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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상세
어느덧 우리는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옷섶을 여미고 자꾸만 몸을 옹송그리게 되기도 하지만 살갗에 닿는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에 다시 한번 정신이 반짝 나기도 하는 겨울의 초입에 서있습니다. 이 길목에 오기까지 뜨거운 태양과 함께 보냈던 여름부터, 샛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 자리에 앉아 그 따뜻한 폭삭함에 위로를 받으면서 세 계절의 시간을 건너왔습니다. 그 기간 동안 준비했던 저의 독주회는 오늘의 무대에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오늘 독주회는 저에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엉킨 실타래를 풀어 하나의 매듭을 짓게 한 의미를 갖습니다.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리를 시작하여 10년 이상 피리를 불어오던 저는 2002년 국립관현악단의 단원이 되어서 처음으로 장쇄납 악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장쇄납은 북한의 개량 국악기로써 그 소리가 애절하고 피리의 소리와는 다른 맛과 멋이 있었습니다. 전통을 멀고도 아득한 것으로 인식하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거 우리 조상들의 삶을 체험하게 하고, 그 세계를 다시 살게 해주기 위한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현재 전통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장새납 연주는 피리 연주와 더불어 그러한 맥락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세계와 현재의 세계가 하나의 공간으로 공감(共感)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 인간과 인간, 나아가 모든 세계를 통합하기 위한 소통(疏通)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저의 연주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주(變奏)될 것입니다. 비록 오늘의 저의 연주는 지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질 것이지만 오늘의 무대가 모든 세계를 통합하고 소통(疏通)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독주회를 위하여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잠시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니 감사해야 할 분들이 참으로 많이 계셨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항상 자연의 섭리에 고개를 숙여 계절마다 묵묵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은 제게 겸허한 마음으로 예술가의 길을 걸어야 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늘 격려와 채찍질로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과 동료들, 언제나 제 편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한 분, 한 분 언급을 하는 것이 도리일 줄은 알지만 지면의 협소함으로 인하여 그러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부끄럽지 않은 예술가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본 글을 마칩니다. -위재영
프로그램
1. 피리 독주곡 상령산
이 곡은 9개 모음곡인 영산회상이라는 기악합주곡의 첫 곡에 해당하는 것으로 피리가 그 가락을 섬세하게 풀어서 연주한다. 상령산(上靈山)은 영산회상의 제 1곡으로, 모두 4장으로 구성되고 장단은 20박 1각으로 매우 유장한 한 배로 가락은 그지없이 자비롭고 그윽하다. 각 장의 끝은 모두 동일한 선율 형태로 되어 있어 장별의 구분이 명확하다. 상령산 풀이는 피리로 연주되는 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2. 그네 뛰는 처녀
편곡: 유병진
북한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악과 무용곡으로써, 양산도풍의 세마치 가락이 특징이며 장쇄납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풍년맞이의 기쁨
자진모리, 굿거리, 휘모리로 되어 있는 곡이며, 굿거리에서 “꽃이 피었네”의 변형가락이 친근함을 보여주고 있다. 타악 솔로와 함께 이어지는 휘모리 또한 경쾌한 느낌을 준다.
4. 월화둥이
작곡: 김택훈
달, 꽃, 둥이(아기)를 표현한 곡으로 곡안에는 빠른 변박과 클래식의 푸가(puga)의 요소가 두루 갖추어져 국악의 리듬과 서양의 리듬이 융합 되어 현대적인 칼라감을 느낄 수 있다.
5. 장쇄납 협주곡 ‘용강 기나리’
편곡: 김대성
장쇄납의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곡으로 서도민요, 긴아리, 자진아리를 기악곡으로 편곡된 곡이다. 가장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서도 민요의 농음, 음악적 특색을 잘 나타내는 곡이다.
6. Going home
편곡: 김택훈
케니지의 대표적인 곡으로써 장쇄납이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으며, 국악 반주와 함께 또 다른 감각을 생각하게 한다.
7. 장쇄납 농악가락
흔히 농악가락은 태평소로 연주 되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장쇄납의 특징을 살려 기교적 표현과 풍부한 성음을 한껏 발휘하여 기존의 태평소 연주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된다.
위 재 영
서울 국악 예술 고등학교 졸업 / 중앙 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국립극장 창극단 연수 단원 재직 / 국악뮤지컬 ‘승천’ 음악감독 / 천안 마당극 ‘능소전’ 음악감독
기대평
기대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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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정보
우면당 좌석배치도, 총 231석, 장애인석 제외, 좌석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석: 일반좌석으로 예매가 가능한 좌석, 장애인석(휠체어석):좌석이 아닌,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공간, 발코니석: 극장의 위층 사이드에 위치한 좌석
우면당 공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왼쪽부터 가열, 나열, 다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열과 나열 사이, 나열과 다열 사이에 1층 출입구가 1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열과 다열은 발코니석이 있으며, 나열은 7행과 8행 사이가 통로와 계단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좌석 배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열 1행 앞부분에 장애인석 1~2번이 있으며, 1행 1~4번, 2행 5~9번, 3행 10~1 7번, 4행 18~25번, 5행 26~32번, 6행 33~38번 좌석이 있으며, 7행은 39~46번, 발코니석으로 2석씩 구분되어 있습니다.
나열 1행 1~10번, 2행 11~21번, 3행 22~33번, 4행 34~46행, 5행 47~60번, 6행 61~75번, 7행의 76~91번, 8행 92~102번, 9행 103~114번, 10행 115~127번, 11행 128~139번 좌석이 있습니다.
다열 1행 앞부분에 장애인석 1~2번이 있으며, 1행 1~4번, 2행 5~9번, 3행 10~17번, 4행 18~25번, 5행 26~32번, 6행 33~38번 좌석이 있으며, 7행은 39~46번, 발코니석으로 2석씩 구분되어 있습니다.
예매유의사항
예매방법
공연 예매 방법은 아래와 같은 단계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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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장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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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날짜/시간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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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좌석 선택
-
4
인원 및 할인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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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제정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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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
예매마감시간
공연일 전일 18시까지예약방법
로그인 또는 본인인증 후 공연 일자, 좌석 선택 결제방법 선택 후 결제 -
전화 예매
예매마감시간
공연일 전일 18시까지예약방법
국립국악원 대표번호 02-580-3300 카드결제 불가/현금 송금만 가능 -
방문 예매
예매마감시간
공연일 전일 18시까지예약방법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내 고객지원팀 방문
(월~토 09:00~18:00/공휴일, 일요일 휴무)
예매취소 및 환불방법
| 예매방법 | 인터넷 예매 | 전화예매 | 방문예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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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방법 | 로그인 또는 본인인증 후, 마이페이지에서 취소 계좌 입금 시, 본인 명의 계좌번호 기재 |
국립국악원 대표번호 02-580-3300 예매자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로 일주일 이내 환불 |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내 고객지원팀 방문 (월~토 09:00~18:00/ 공휴일,일요일 휴무) 관람권(티켓) 지참 필수 |
| 취소변경 가능시간 |
공연 전일 18시까지 ※ 패키지 티켓: 패키지 첫 공연 시작 전날 18시까지 취소/환불 ※ 해당 시간 이후, 변경/취소/환불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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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의사항 |
- 환불 금액 입금은 영업일 기준 3~5일 정도 소요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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