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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설장구

  • 작성일2014-11-16

【정의】설장구 놀이에서 온말.

【이칭(異稱)】물 장구, 농악 장

【내용】설장구는 풍물놀이[농악]에 편성되어 어깨에 걸어 메고 서서 치는 장구이다. 또한 두레패, 걸립패, 농악대 등에서 장구를 잘 치는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농악패들이 판굿을 벌이면서 각 악기별로 개인기를 펼쳐 보일 때면 장구재비 중의 우두머리인 설장구[상장구 혹은 수장구]재비가 나와 춤사위를 곁들여 장구 가락을 펼쳐 보이는 순서가 있다. 원래는 꽹과리를 치는 상쇠와 설장구가 함께 나와 서로 가락을 주고받는 것이었지만, 정읍 출신의 유명한 설장구재비 김홍집(金洪集)이 상쇠를 떼어 버리고 장구 혼자 온갖 기량을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반까지 풍물놀이의 설장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설장구의 명인들은 풍물패를 떠나 개인 활동을 하는 이가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설장구’는 고유명사가 되어 장구 연주자의 화려한 독주 음악으로 정착되었다.

설장구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구정놀이-굿거리-동살풀이-덩덕궁이’ 등이 기본축이다. 이 밖에 장구 둘이서 함께 장구 가락을 연주하는 쌍장구를 칠 때는 관객들에게 일치된 기교를 보여주기 위해 장구재비 둘 중 한 사람이 왼손잡이처럼 오른손으로 잡아야 할 궁글채를 왼손에 잡는 불문율이 있었다.

【필자】박소현

【참고문헌】 장사훈, 『한국악기대관』 서울: 한국국악학회, 1969.

송혜진, 『한국악기』 서울: 열화당,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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