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훈

작성일2014-11-16

【정의】흙(점토)으로 빚은 뒤 구워서 만드는 오카리나와 같은 관악기이자 아악기.

【이칭(異稱)】명구(鳴球)

【유래 및 역사】우리나라 고유의 악기는 아니며 고려 예종 11년(1116)년 중국 송나라로부터 소개되었고 이후 조선의 세종 시대에 체계를 정비하여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형태, 기능 및 특징】세계적으로 오카리나 류의 악기는 저울 추 모양, 달걀 모양, 공 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훈은 저울 추 모양에 속한다. 바람을 불어넣는 취구(吹口)는 위쪽에 있고, 손가락 구멍인 지공(指孔)은 앞쪽에 3, 뒤쪽에 2개가 있다.

【내용】아악기의 분류 중 흙을 재료로 하는 토부(土部)에 속하며 음정은 12율 4청성(四淸聲, 즉 12개의 음정과 옥타브 위의 음 4개)의 음역을 가졌다. 연주법은 다섯 개의 지공을 모두 여는 방법과 지공의 반만 막는 반규법(半竅法)을 활용하지만 12음밖에 나지 않는다. 아악의 헌가에 편성되어 선율을 연주하며 현대의 창작곡에 활용되기도 한다.

【필자】김희선

【참고문헌】송혜진『한국악기』서울: 열화당.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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