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다양한 크기와 음높이가 다른 여러 대의 북을 두 개의 채로 연주하기 위해 만든 북 형태 혹은 그러한 공연 형태.
【유래 및 역사】모듬북은 1980년대 이후 사물놀이와 함께 풍물놀이의 무대화 양식과 유사한 공연 형태로 등장하였고 현재에는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사물놀이 단체 등에서 자주 연주한다.
【형태, 기능 및 특징】북은 나무로 만든 몸통에 동물의 가죽을 씌워 그 부분을 치면서 연주하는 악기이다.
【내용】모듬북은 민속에서 사용하는 북의 크기를 달리 제작하여 대개 눕혀놓은 북을 서서 내리쳐 연주한다. 한 벌 혹은 여러 벌이 동시에 연주되기도 하고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연주자에 의해 공연되는 형식이다. 다양한 리듬꼴을 저음, 중음, 고음을 내는 여러 대의 북으로 연주하거나 풍물 가락을 모듬북으로 변형시켜 연주하기도 하며 사물놀이와 함께 공연하기도 한다. 여러 대의 북과 연주자가 등장하므로 볼거리가 있고 음악이 화려하여 현대 국악공연의 마지막에 연주되기도 한다.
【필자】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