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경기지역 통속민요의 하나.
【유래 및 역사】신라와 조선 건국, 그리고 경복궁 중건과 관련된 기원설들이 있으나 입증이 어렵다.
【내용】3소박 3박 단위로 끊어져 세마치장단에 맞는 듯 보이지만 실제 악구는 5개 장단 단위로 형성되어 4ㆍ4조 율격이 하나의 악구에 붙는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4장단 단위로 악구가 끊어지며 4ㆍ4조 율격이 4장단에 붙는 세마치장단과는 구조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더구나 시작 부분에는 3장단의 도입부가 있어서 이 또한 독특하다.
5장단씩 2개의 악구로 메기고, 2개의 악구로 받는다. 경기민요 창자들이 노래할 때 메기는 부분은 한 사람이 메기고 받는 부분은 제창으로 받는데 특이한 점은 제창이 메기는 가사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받는소리의 가사가 변화한다는 점에서 메기고 받는 형식보다는 주고받는 교환창 형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곡이 통속민요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과정에서 이와 같은 형태가 굳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농악에서 세마치장단형의 가락을 연주할 때 양산도가락이라 부르기도 하여 세마치장단의 전형적인 악곡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3소박 4박자가 늘어져 만들어진 세마치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출현음은 ‘레미솔라도레미솔라’의 넓은 음역을 사용하는데, 아래쪽의 ‘레’와 ‘미’는 간헐적으로 사용하므로 음역이 아래쪽으로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음으로 여겨진다. 또한 ‘솔’로 종지하고 있어 ‘솔라도레미’의 창부타령조임을 알 수 있다.
【필자】김혜정(경인교대)
【참고문헌】이창배, 『민요삼천리』, 성음사,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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