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근대에 만들어진 남도잡가의 하나.
【내용】금강산의 경치와 사랑을 노래하므로 금강산타령이라 부른다. 보렴, 화초사거리와 같은 오래된 잡가를 대체하여 근래에 자주 불리게 된 새로운 잡가라 할 수 있다. 육자배기조로 되어 있으며 3소박 4박자의 중중모리장단에 맞는다.
잡가로 만들어진 노래이므로 전문가들의 소리답게 넓은 음역을 사용하고 있다. 출현음은 ‘미라도레미라도레미-미레도시라미레도시라미’이며 음역이 넓게 확대된 육자배기조라 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음고를 질러 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시작 부분에서 ‘금강산 금강산’은 박자 없이 길게 늘여 부르고, 이후에 3소박 4박자의 중중모리형으로 노래한다. 가사를 촘촘히 붙여 부르다가 몇 장단에 한 번씩은 한 장단 이상을 길게 뻗어 부르는 선율이 나오는 등 운율의 규칙성은 뚜렷하지 않다. 악곡은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에서는 금강산의 경치, 두 번째에서는 새타령과 같은 새와 새울음의 나열, 세 번째에서는 사랑 이야기로 이어지며 금강산에서 흥겨운 노래를 불러보자는 것으로 맺는다.
【필자】김혜정(경인교대)
【참고문헌】김혜정, 「남도잡가의 악곡구성원리 생성구조」, 『남도음악의 생성구조와 즉흥성』, 남도국악원총서8, 2008.『경기·서도·남도잡가』, 한국예술종합학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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