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울산쇠불이노래

  • 작성일2014-11-16

 【정의】대장간에서 풀무질을 하여 쇠의 원석을 달구거나 녹이면서 부르던 노래.

【이칭(異稱)】쇠를 부리는 노래라 하여 ‘쇠부리노래‘라 하기도 하고 풀무질을 하며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풀무질소리‘, ’불매질소리‘라고도 함. 불매는 풀무의 사투리.

【내용】불이노래란 대장간에서 풀무질을 하여 쇠의 원석을 달구거나 녹이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쇠불이란 광산에서 캔 토철(土鐵)을 1천℃ 이상의 고열로 녹여서 판장쇠(쇳덩이)를 뽑아내는 작업을 의미하는 토속어이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울산의 쇠 생산량이 가장 많아 생철 12,500근을 세공(歲貢)하였다고 한다. 특히 울산군 농소면 달천리(달내)의 철광이 으뜸이었고 쇠불이터가 울산만 하더라도 90개소나 되었다고 한다.

출현음은 ‘미라도레미-미레도시라솔미’이다. 메기는소리는 ‘미라도레미-미레도라솔미’의 메나리조이며, 받는소리는 ‘미라도-도시라’의 육자배기조로 되어 있다. 울산은 메나리조를 사용하는 지역으로 전체적으로는 메나리조인데, 받는소리에 ‘시’음이 잠깐 섞여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소박 4박자로 1장단을 메기고 1장단을 받고, 메기는소리는 1장단에 4ㆍ4조가 붙는다. 받는소리는 ‘오오 불매야’를 반복하고, 메기는소리의 가사는 불매와 관련된 내용, 쇠부리를 하는 상황에 대한 내용, 기타 일반적인 민요 가사들을 가져다 메긴다.

【필자】김혜정(경인교대)

【참고문헌】『한국민요대전-경상남도편』, 문화방송, 1994.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