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받는소리에 ‘는실’이라는 가사가 되풀이되는 민요.
【내용】닭, 개, 꾀꼬리, 봉, 명매기, 솔개, 두견 따위의 동물들이 우는 소리와 나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 첫 시작부터 옥타브를 도약하는 진행이 사용되며, 음계나 형식 등이 향토민요와는 거리가 있어 신민요의 하나로 볼 수 있다.
3소박 4박자이나 전체적으로 가사가 적고, 부점이 많고 매 장단의 네 번째 박에 가사가 한 글자만 붙어 있어 타령장단에 어울린다. 느리게 부를 때에는 중모리 형태로 해석하여 3/4박자나 12/4박자로 악보를 그리기도 한다. 이 노래는 4장단을 메기고 2장단을 받는다. 도약 진행이 많고 꾸밈음이 적으며, 부점 표현이 있어 흥겹고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출현음은 ‘솔라도레미솔라도’의 넓은 음역으로 나타난다. 음계의 구조가 창부타령조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반부는 ‘미솔라도’가 중심이 되고, 받는소리는 ‘라도레미솔라’가 중심이 되어 민요의 음계로 보기 어렵다. 또한 ‘도’음으로 종지하고 있어서 신민요의 음계 사용 양상과 같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말 붙임새도 민요의 전형적 특성인 4ㆍ4조를 지키지 않고 그 절반에 해당하는 가사를 1장단에 붙여 부르고 있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필자】김혜정(경인교대)
【참고문헌】이창배, 『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이창배, 『민요삼천리』, 성음사,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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