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꽃과 사람을 비유하여 부르는 민요.
【유래 및 역사】경북 대구시 달서구 성서동 신당에서 전승된 여자들의 유희요이다. 이 마을에 새로 온 새댁에게 마을의 아낙네들이 새댁의 성격이나 외모와 흡사한 꽃의 이름과 새댁의 택호(여자가 시집오면 친정 마을의 이름과 ‘댁’을 붙여서 ‘00댁’과 같이 부르는데, 이것을 택호라 한다)를 붙여서 부르던 노래이다.
【내용】꽃과 사람을 비유하여 부르는 민요로 유사한 선율과 박자에 여러 가지 다른 가사를 붙여 부르며, 이 때 가사에 따라 제목이 다르게 붙여진다.
‘레도라솔미’음계를 사용하는 메나리조이다. 여자들의 유희요나 서사적인 이야기를 붙여 부르는 경우 ‘라’음이 떨어져 ‘솔’로 불리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솔’이 상행 때와 하행 때에 모두 사용되어, 메나리조의 일반적 특성에서 벗어난 경우가 발견된다.
2소박 6박자로 되어 있으며,
의 형태로 가사가 붙는다. 이렇게 생긴 박자는 2소박 5박자나 혼소박 4박자(3+2+3+2) 등으로 쉽게 변환되어 불리기도 한다. 경상도 지역에서 여자들이 부르는 노래들에는 이러한 박자가 자주 발견된다.
2장단을 메기고 2장단을 받는다. 메기는소리는 ‘00꽃은 00꽃일래라’의 형식으로 꽃과 마을 새댁을 연결하여 부르고 받는소리는 ‘꽃들없다 서름마소 / 꽃중에도 군자로다’를 반복한다. 인근 지역의 꽃노래 중에서는 메기고 받는 형식이 아니라 혼자서 부르는 경우도 발견되는데, 이때는 받는소리를 빼고 메기는소리만 연결하여 부른다. 전체적으로 매우 정확한 4ㆍ4조가 1장단에 붙는다.
1994년 2월 16일에 장분남(여, 1920)과 추교아(여, 1926)가 부른 것을 녹음하였으며 한국민요대전에서 원곡을 들을 수 있고, 또 다른 형태의 꽃타령도 감상할 수 있다.
【필자】김혜정(경인교대)
【참고문헌】『한국민요대전-경상북도편』, 문화방송, 1995.
『교육용 표준악보 100선』, 국립국악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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