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함경도 지방 민요의 하나.
【유래 및 역사】
<신고산타령>에서 파생되어 조금 변해진 노래이다.
【형태, 기능 및 특징】
메기는 소리로 바로 시작하여 부르고 후렴은 뒤따르는 노래이다. 대개 메김소리가 받는 소리보다 더 긴 것이 일반적인데 이 노래는 메김소리보다도 받는 소리가 사설도 곡조도 더 길다. 매우 흥겨운 볶는 타령 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후렴의 앞소절에서 ‘무슨 짝에 무슨 짝에’하는 연속적인 운율이 빠르게 이어져 더욱 흥이 돋우어지면서도 이어지는 ‘부령 청진 간 님아’ 대목에서는 이내 길게 늘어지고 곡조도 애절한 메나리조로 애원성을 띄게 된다. 경쾌하고도 구성진 맛을 동시에 품은 노래이다.
【내용】
신고산타령과 쌍벽을 이루는 함경도 노래라 할 수 있다. 메기는 소리로 먼저 시작하여 각 메김소리 다음에 후렴이 붙는 궁초댕기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 후렴: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 궁초 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두고개 단숨에 올랐네.
· 백년 궁합 못 잊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 났네.
· 어랑천(漁郞川) 이백리 굽이굽이 돌아 묘망(渺茫)한 동해 바다 명태잡이 갈까.
· 궁초댕기 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 때는 한아름 꽃을 안고 웃으며 오리라.
【필자】김현숙
【참고문헌】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서울: 홍인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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