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남이(南怡:1441-1468) 장군이 지은 시조 시.
【유래 및 역사】남이 장군은 세조 때 공조판서와 병조판서를 지낸 인물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두만강파음마무(頭滿江波飮馬無) 남아이십미평국(男兒二十未平國) 후세수칭대장부(後世誰稱大丈夫). 유자광, 한명회 등의 음모에 걸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내용】평시조, 지름시조 등으로 불린다.
이 시조의 노랫말 중 한자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초장〕의 ‘장검(長劍)’은 큰 양날의 칼을 뜻한다. 〔중장〕의 ‘일엽(一葉)’은 한 잎을, ‘제잠(?岑)’은 우리나라를, ‘호월(胡越)’은 북쪽의 오랑캐와 남쪽의 왜를 뜻한다. 〔종장〕의 남북풍진(南北風塵)은 ‘호월’과 같은 뜻이다.
【필자】김우진
【참고문헌】이양교, 『시조창보』, 서울: 서울가악회, 1994.
이주환, 『고금시조선』, 서울: 가곡회, 1969.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성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