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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동창이

  • 작성일2014-11-16

【정의】남구만(南九萬)이 지은 시조 시.

【유래 및 역사】약천(藥泉) 남구만은 1689년(숙종 15년)에 장희빈 소생인 균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다가 강릉으로 귀양을 갔으며, 동해시 망상동 심곡마을에 약천(藥泉)이란 샘물이 있음을 기이하게 여겨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1690년 봄에 심곡마을에 있는 ‘사래긴 밭[長밭]’의 목가적 풍경을 보고 이 시조 시를 지었다. 이 시조 시는 권농가의 성격을 띠며, 한국 시조 문학의 백미로 평가된다. 이 시조 시가 평시조의 대표적인 노랫말로 쓰인 것은 해방 후 이병기와 이주환 등이 펼친 시조 운동의 결과이다.

【내용】평시조는 그냥 시조라 불렀으며, 이 명칭은 ‘고조(古調)’ 즉 가곡에 대비되는 ‘새 곡조’라는 의미로 쓰였다. 후에 <지름시조> 등이 발생하면서 ‘높지 않은 평평한 가락’으로 부른다는 의미로 <평시조>라 불리게 되었다. 유예지에 처음 악보가 기록된 점에서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무렵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평시조>는 황종(黃鍾:e♭), 중려(仲呂:a♭), 임종(林鍾:b♭)의 3음을 사용하는 계면조이며, 임종은 조금 낮게 부른다. 성별에 따라 남창과 여창으로 구분하며, 지역에 따라 경제와 향제(영제, 완제, 내포제)로 구분하여, 곡조에 따라 <평시조>, <지름시조>, <사설지름시조> 등으로 구분한다. 경제 <평시조>는 45자 내외의 짧은 단형시조 시를 얹어 부르며, 초장 5박·8박·8박·5박·8박, 중장 5박·8박·8박·5박·8박, 종장 5박·8박·5박·8박의 장단에 맞춘다.

조 시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초장〕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중장〕 소치는 아이놈은 상긔아니 일었느냐

〔종장〕 재너머 사래긴밭을 언제갈려

【필자】김우진

【참고문헌】이주환, 『고금시조선』, 서울: 가곡회, 1969.

이양교, 『시조창보』, 서울: 서울가악회, 1994.

장사훈, 『시조음악론』, 서울: 한국국악학회, 1973.

변미혜 외 2인, 『국악용어편수자료집』, 서울: 민속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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