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악곡을 연주하기 전에 음악의 속도와 음률, 호흡을 고르기 위해 짧은 곡조를 연주하는 일 또는 그 악곡.
【이칭(異稱)】조음(調音), 치음(治音)
【유래 및 역사】다스름이 수록된 가장 오래된 악보는 1610년(광해군 2)에 악사 양덕수(梁德壽)가 엮은 《양금신보(梁琴新譜)》이다. 이 무렵에는 평조와 우조의 다스름만 있었다고 한다.
【형태, 기능 및 특징】다스름의 음악적 기능은 악곡을 시작하기 전에 짤막한 가락을 연주하여 속도·호흡 등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내용】악곡의 종류는 <우조 다스름>·<평조 다스름>·<계면조 다스름>등 세 가지가 있는데, <우조 다스름>·<계면조 다스름>은 연주되고 있으나, <평조 다스름>은 연주 전통이 단절되었다. <우조 다스름>은 <우조 초수대엽>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하고, <계면조 다스름>은 <현악영산회상>과 가곡 <계면 초수대엽>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한다. 줄풍류 합주에서는 거문고가 연주의 중심이므로 다스름에서도 거문고가 중심이 되며, 다른 악기들은 거문고의 강약과 한배를 따라간다. 현재는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기 전에 다스름을 연주하기도 하는데, 이는 근래에 생긴 것이다.
【필자】김우진
【참고문헌】『양금신보』『삼죽금보』
성경린, 『정악거문고보』, 서울: 대악회, 1980.
장사훈, 『최신국악총논』,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5.
변미혜 외 2인, 『국악용어 편수자료집Ⅰ』, 서울: 민속원, 2008.
이재숙, 『가야금산조 여섯바탕전집』, 서울: 은하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