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황해도의 대표적인 민요.
【이칭(異稱)】황해도 산염불, 해주산염불
【내용】 <산염불>은 느린 장단의 <긴염불>과 조금 빨라지는 <자진염불>의 두 가지를 잇대어 부른다. <산염불> 혹은 <염불>은 무가 및 불가로도 전승되는데, 보통 <산염불> 하면 황해도제의 민요 <산염불>을 가리킨다.
지역적으로는 황해도제와 개성제가 불리는데, 곡의 형태가 약간 다르며 경우에 따라 후렴도 구별된다. 황해도제는 “에헤야 에헤에 아미타불이라”와 같은 후렴을 붙이는 데 비해 개성제는 “니나노 나노 나노난실 나요 니나노 나니가 산이로다”를 반복한다.
먼저 부르는 <긴염불>은 약간 느린 3박 4개가 한 장단을 이루는 중모리장단에 맞고, <자진염불>은 다소 빠른 3박 계통인 굿거리장단에 맞는다.
음계는 ‘레, 미, 라, 도’의 4음이 중심이 되는 일명 ‘수심가토리’로 되어 있다. 보통 수심가토리가 음계의 최저음인 ‘레’로 종지하는 데 비해 <산염불>은 중간 음인 ‘라’로 마친다. 서도소리 특유의 위로 치켜 떠는 요성은 ‘라’에 나타난다.
노래는 처연하며 쓸쓸한 느낌을 준다.
【필자】김인숙
【참고문헌】김정연, [서도소리대전집]((서울: 경원각출판사, 1979); 이창배, [한국가창대계](서울: 홍인문화사,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