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본 음을 노래하거나 연주하면서 그 음의 끝을 끌어내리는 연주 기법 또는 창법을 일컫는 말.
【내용】한국 전통음악에서는 한 음을 연주하기 전이나 연주한 후에 본음을 밀어 올리거나 끌어내려서 여운이나 여음의 시김새를 만드는데, 이 중에서 끌어내리는 연주 기법이나 창법을 말한다. 고악보에서는 소리를 풀어 내린다 하여 풀 해(解)의 약자인 양(羊) 또는 각(角) 등의 부호가 쓰였으나 현재는 물리칠 퇴(退)자의 약자나 기호 등으로 나타낸다.
퇴성할 경우 음의 폭은 보통 장2도 정도로 하행하지만 판소리나 민요, 잡가 등에서는 이보다 더 큰 폭의 음정으로 구사할 수도 있다.
【필자】김해숙
【참고문헌】장사훈, 국악대사전(세광음악출판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