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판소리에 쓰이는 6박자 장단의 하나.
【내용】12박 한 장단인 중모리장단이 둘로 나누어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장단 이름은 중모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나, 장구 장단의 리듬 형태는 도드리장단과 유사한 점이 더 많다. 중모리장단의 9째 박에 악센트가 들어가는 것처럼 엇중모리장단에서는 5째 박에 악센트가 있는데, 합장단으로 시작하는 첫 박과 장단 끝부분에 악센트가 있는 점이 장단 패턴을 형성하는 공통 원리처럼 보인다. 판소리에서 엇중모리장단은 그리 흔하게 쓰이지 않는다. 춘향가에서 월매가 춘향의 내력을 말하는 “회동 성 참판께서” 등에 쓰인다.
【필자】김해숙
【참고문헌】백대웅, 한국음악사전(대한민국 예술원,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