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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아쟁산조

  • 작성일2014-11-16

【정의】 산조의 음악 형식을 갖추어 아쟁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의 하나.

【유래 및 역사】궁중음악의 합주에서 저음부를 받치는 역할을 하던 대아쟁창극이나 춤의 반주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작은 크기로 개량산조아쟁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여기에 즉흥성이 요구되던 창극 반주에 여러 가지 기악적 실험을 거치면서 생긴 역량은 창극의 일시적 쇠퇴와 함께쟁 산조가 탄생하게 되는 배경이 된다. 이미 가야금을 비롯해서 거문고 산, 금 산 등 여러 악기의 산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층 정제된 틀로 산조의 짜임을 갖추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 시기는 대략 1950년 전후이에 공헌한 사람으로는 한일섭이 꼽힌다.

한일섭의 아쟁 산조는 박종선에게 전해지고, 정철호의 가락은 서용석에게, 장월중선의 가락은 김일구에게 전해져 오늘날 아쟁 산조의 유파를 형성하고 있다.

【내용】쟁 산는 산조의 음악 형식을 갖춘 산조아쟁 독주곡으로 창극이나 춤의 반주에도 사용된다. 산조아쟁의 악기적 특성은 독특한 음색과 깊은 느낌을 주며, 표현력이 강한 편이어서 산조의 감성을 드러내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8현 중 옥타브를 제외한 세 줄만의 장력 조절로 여러 음을 만들어 연주해야 하는 악기 구조는 자연히 음계의 이동이나 청 변화에 제약을 받게 되어 현재 연주되는 아쟁 산조는 우조길(, , , , 음 구조)로의 선율 짜임이 극히 적고, 청의 바뀜이나 음계의 이동도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쟁 산의 깊은 감성은 강렬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박종선류 아쟁 산조는 음계나 청의 변화가 다양하지는 않으나 진양조에서 우조길로의 짜임이 짧게 나타나고 진득하게 음악을 풀어가는 힘이 있으며, 청을 4도 관계조로 바꾼다. 이에 비해 김일구 아쟁 산조는 자주 청을 바꾸어 기교적인 느낌이 더해진다. 부산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박대성 아쟁 산조는 계면길(‘미, 솔, 라, 시, 도, 레, 미’ 음 구조)로만 짜여있다.

【필자】김해숙

【참고문헌】김해숙 지음, 가야금, 아쟁, 단소 산조연구(세광출판사, 1987). 산조전집(뿌리깊은나무,1989). 김해숙, 백대웅, 최태현 공저 전통음악개론(도서출판 어울림,1995).한국음악사전(대한민국 예술원,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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