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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대금산조

  • 작성일2014-11-16

【정의】 산조의 음악 형식을 갖추어 대금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의 하나.

【유래 및 역사】금 산조의 창시자는 전라남도 진도 태생인 박종기(1880~1947)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음악은 제2세대인 한주환(1904~1966), 한범수(1911~1984), 한일섭(1927~1973)을 거쳐 제3세대 이생강(1937~), 서용석(1940~), 원장현(1950~) 등에게 전해진다. 특히 제2세대인 전라남도 화순 태생인 한주환의 음악은 많은 연주자들의 공감을 얻어 현재 대금 산조의 일가를 이룬 연주자들의 가락에 뿌리가 되었으며 그를 대금 산조의 중시조격으로 삼는다.

 한범수(1911~1984)는 박종기의 음반, 한주환과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서 자신의 유파를 만들었고, 이생강, 서용석은 한주환에게 본격적으로 대금 산조를 배워 자신의 유파를 이루었다. 원장현은 박종기의 대금 산조를 잘 알 뿐만 아니라 한주환의 대금 산조에도 영향을 주었던 한일섭(1927-1973)에게 구음으로 배워 대금 산조의 일가를 이루었다.

 한편 시나위 더늠의 대금 산조로 알려진 강백천(1898-1975)은 전용선에게 단소, 가야금, 시조 등을 배웠고, 박종기와의 교류를 통해서 그의 산조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받았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김동표 등에게 전해진다.

이생강금 산조는 자신의 가락을 많이 첨가하여 독자적인 ‘류’를 이루고 있으며, 악기의 기본 청이 다른 대금 산조보다 장2도 정도 높다. 다른 ‘류’의 대금 산조는 진양조보다 중모리에서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생강금 산조는 오히려 중모리에서 진양조보다 청의 이동이나 길바꿈이 활발해진다. 또 중중모리에서는 ‘메나리조’로 부르는 대목이 첨가되어 있으며, 새 울음소리 묘사나 다양한 리듬 분할, 엇박의 붙임새, 긴 숨으로의 연주 등이 특징이다.

 서용석 대금 산조는 한주환에 뿌리를 둔 이생강 대금 산조와 쌍벽을 이룬다.

【내용】금 산조는 판소리 더늠과 시나위 더늠의 두 갈래로 구분되며, 판소리 더늠의 산조가 유파를 더 많이 형성하고 대중성도 확보되어 있는 편이다

대금 산조는 현을 퉁겨서 연주하는 현악기 산조보다 더 적극적인 음 처리를 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다루치는 장식음 기법이 가야금 산조에서보다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고, 글리산도나 스타카토의 기법이 선율 진행에 긴장감과 활력을 주어 선율의 굴곡이 커지고 표현력이 확대된다.

 

【필자】김해숙

【참고문헌】김해숙 지음, 가야금, 아쟁, 단소 산조연구(세광출판사, 1987). 산조전집(뿌리깊은나무,1989). 임재원 채보, 원장현류 대금산조 (도서출판 한소리,1991), 한주환류 대금산조(도서출판어울림,1994). 김해숙, 백대웅, 최태현 공저 전통음악개론(도서출판 어울림,1995).한국음악사전(대한민국 예술원,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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