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해도 지역의 유희요. 꿈다라꿍, 금다래타령 등으로 부름. 금다래꿍은 봉산탈춤과 배뱅이굿의 명인인 황해도 재령군 장수면 양현리 출신 양소운(여, 1924-2008)이 불러 널리 알려짐.
【내용】
금다래꿍에는아래와 같은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황해도 황주에 김도령(금다래)과 이옥녀(용녀)아가씨가 살았는데,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부모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 그들은 죽어서도 서로 잊지 못하여 김도령은 금다래 봉우리가 되고 이옥녀(용녀)봉우리가 되어 영원히 서로 마주 바라보며 애틋한 마음을 달래게 되었다고 한다. 민요가 전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반면 후렴구가 악기 구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다래꿍’이 악기 구음일 가능성이 있다.
금다래꿍은 서도민요로 수심가조이다. 그러나 ‘레,미,솔,라,도’의 ‘도’음을약간낮게 부르는특성 때문에 ‘레,미,솔,라,시’, 또는 ‘솔,라,도,레,미’로 악보를 그리기도 한다. 계명이 다른 악보일지라도 음계의 가장 높은 음을 낮게 내거나 흘러내리고, 그 아래의 음을 털털거리며 떠는 수심가조의 특성은 잘 남아 있다. 박자는 3소박 4박(3소박 12박), 2소박 4박(2소박 12박) 등 다양하게 그려지는데, 실제 연주되는 반주 장단은 세마치장단과 중모리장단을 섞어 연주한다.
【필자】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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