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엿장수가 부르던 노래.
【내용】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의 박순례(여, 1919)가 4-50대에 배워 부른 노래여서 해남엿장수타령이라 명명하였다. 그러나 유사한 노래가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다. 해남과 가까운 진도군에서도 의신면 돈지리의 박색구(여, 1909-1992)가 부른 엿장수타령이 이 노래와 유사하며, 그의 아들인 조오환씨가 더 많은 사설을 확보하여 전승하고 있다. 북한 지역의 민요악보집에도 유사한 엿장수타령이 발견된다.
‘싸구려, 정말 싸다 파는 엿’을 반복하여 사용하고, 그 사이사이에 다양한 엿을 풀어 노래하는 구조이며, 주로 독창으로 노래한다. 엿장수가 불렀던 노래이지만, 일반인이 배워서 부를 때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놀 때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래하는 경우가 많다.
‘미,라,시,도,레,미’의 넓은 음역을 사용하는 육자배기조이다. 3소박 4박이며 중중모리장단의 속도에 가깝다.
【필자】김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