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상좌 다툼

작성일2014-11-16

【정의】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동물들이 상좌를 정하기 위해 서로 나이가 많다고 우기는 대목.

【내용】

자라가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토끼를 구하러 육지로 나왔을 무렵 마침 온갖 짐승들이 모여서 상좌를 정하기 위해 누가 나이가 많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대목이다. 상좌 다툼은 날짐승들의 상좌 다툼과 들짐승들의 상좌 다툼으로 나뉘는데 날짐승으로는 봉황새, 까마귀, 부엉이가, 들짐승으로는 노루, 너구리, 멧돼지, 토끼가 등장한다. 다양한 동물의 다양한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우조, 평조, 계면조, 경드름 등의 다양한 악조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승되는 수궁가는 유성준 바디와 송만갑 바디, 정응민 바디의 세 가지이며, 이 가운데 유성준 바디와 정응민 바디에서는 날짐승 상좌 다툼이 있으나 송만갑 바디에서는 그 부분이 없다.

【필자】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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