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매미 소리와 다른 노래가 혼합된 전래 동요.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2리 하리의 김팔례(여, 1931)와 친구 분이 주고받으며 부른 노래.
【내용】
‘매롱매롱 맴매롱’부분은 매미 소리를 흉내 낸 노래이다.“니가 어디서 자랐노?”라고 묻고,“저 산중에 자고 났네.”라고 답하는 부분부터는 1장단을 묻고 답하는 문답형 가사가 계속되며, ‘00에는 00많다’와 같은 구를 서로 만들어 겨루기를 하는 일종의 언어유희형의 노래이다. 가창자가 알고 있는 여러 종류의 노래를 섞어서 부른 것으로 짐작된다.
‘미,솔,라,도’의 메나리조로 되어 있으나 ‘솔’은 단 한번 사용되었을 뿐이므로 ‘미,라,도’의 3음만 사용한 전래 동요라 할 수 있다.“니가 어디서 자랐노?”라고 묻고,“저 산중에 자고 났네.”라고 답하는 부분은 두 사람이 1장단씩 주고받으며 부른다. ‘자랐노?’와 같은 단어에서 경상도 사투리식의 표현이 나타난다. 3소박 4박이며 가창자들이 빠르게 부르지 않았으므로 중중모리형으로 볼 수 있으나, 시김새나 사이음이 거의 없고 가사 붙임새가 자진모리형으로 되어 있어 자진모리로도 부를 수 있다.
【필자】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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