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속 기악곡 중의 하나.
【내용】
산조 음악이 성립되기 이전에형성된 기악 합주곡으로 무속 의식과 관련이 있다. 시나위는 본래 합주로 연주되었으나 후에 독주시나위가 성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시나위는 본래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전라도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서 쓰이던 무속 음악이다. 시나위는 주로 젓대와 피리 등의 관악기와 장구와 징과 같은 타악기로 편성된다. 장단은 지역에 따라서 도살풀이, 살풀이, 진양 등이 주로 쓰이고 청이라고 하는 특정한 음을 중심으로 선율을 짜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원형 시나위는 실제 굿의식에서 무가나 무당의 춤을 반주하는데에쓰이는 무악 합주 형태의 음악이다.
이러한무악 합주의 시나위가 어느 때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악과 무관한 피리나 젓대로 연주되는 독주 악곡으로 이행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처음에 독주 시나위는 그 악곡의 짜임이 비교적 단조로운 형태로특정음, 즉 기본음을 중심으로 살풀이와 자진살풀이 중심으로 선율이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삼현육각의 편성으로 시나위를 연주하였으나, 최근에 와서 거문고·가야금·아쟁 등의 현악기를 함께 편성하여 연주한다. 여러 악기들이 합주를 하는 가운데 중간 중간에 독주가 구성되기도 한다. 시나위 합주는 국악 합주곡에서 여러 악기들이 일정한 선율 형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각의 악기가 잔가락을 달리하는 것과 달리 연주자들이 서로 다른 선율을 연주하면서 음악의 흐름을 유지한다는특징이 있다.
【필자】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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