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정의】
개구리를 묘사한 전래 동요. 충청도 일대에 전승되는 노래이지만 출처가 분명치 않음.
【내용】
본래 가사는 다음과 같으며, 이 가운데 네 번째 소절만 교과서에 실려 있다.
개굴개굴 개구리 / 네가 뭐가 잘나서 /사모관대를 했느냐
개굴개굴 개구리 / 네가 뭐가 잘나서 /호박풍잠을 달았느냐
개굴개굴 개구리 / 네가 뭐가 잘나서 /직염도포를 입었느냐
개굴개굴 개구리 / 너희 집이 어디냐 / 미나리밭이내 집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세밀하게 관찰하여 노랫말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노래 제목은 ‘00타령’과 같이 부르는데, 이는 언어유희적인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개구리의 머리가 사모관대를 쓴 것처럼 보이고, 호박풍잠을 단 것처럼 보이고, 직염도포를 입은 것처럼 보이며, 미나리밭에 산다는 것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언어유희요는 놀 때에도 부르고, 실제 개구리를 봤을 때에도 부른다.
‘미,라,도’의 3음만 사용하고 있어특정한 민요조로 정의하기 어렵다. 3소박 4박의 자진모리장단에 맞는다. 3장단 단위로 악곡이 반복된다. ‘너희 집이 어디냐’와 ‘미나리밭이내 집이다’는 문답형이므로 주고받으며 부를 수 있다.
【필자】김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