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강술래 부수 놀이의 하나로 ‘청어’를 굴비 엮듯이 엮는 것을 모방한 놀이. 청어 엮기와 청어 풀기가 연결됨.
【내용】
‘청어’는 물고기 이름이다. 청어 엮기의 노래 가사 중 위도와 군산은 전라북도의 지명으로 고기가 많이 잡히는 어장으로 유명하다. 청어 엮기를 할 때에는 둥글게 돌던 원을 깨고 맨 선두에 선 사람이 왼쪽으로 돌아서 맨 뒤 사람과 뒤에서 두 번째 사람의 손 밑으로 끼어 들어와 한 바퀴를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면 뒤에서 두 번째 사람은 왼손이 오른 어깨위로 올려진 상태가 된다. 이 모양이 청어를 엮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청어 엮기 놀이라고 한다. 그 다음엔 손이 엮인 사람과 그 앞 사람의 손 밑을 끼어 들어가는데, 이러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여 모든 사람의 손을 엮어 놓는다.
청어 풀기는 청어 엮기와 반대 방향으로 돌아 나와 다시 풀린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청어 풀기를 할 때에는 선두가 먼저 오른쪽으로 한 바퀴를 자전하여 자신이 엮인 상태를 풀고, 이어 바로 뒷 사람과 그 다음 사람 사이를 청어 엮기 때와 반대로 끼어나와 차례로 돌아 나오면 엮인 손이 제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청어 엮기와 청어 풀기는 3소박 4박의 자진모리장단에 맞으며, 1장단을 메기고 1장단을 받거나 2장단을메기고 2장단을 받는다. 남도에서주로 부르는곡이므로 육자배기조로 볼 수 있지만 ‘미,라,도’만을 사용하므로 시김새와 같은 지역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엮자’는 ‘영짜’로 발음하는 것이 노래하기에 좋다.
【필자】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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