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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사 | 국립국악원

교육·행사

보성소리심청가 관람후기

어버이날 운이 좋게도, 생애 첫 국악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당연히 영화관에 들어가듯이, 신발을 신고 음료수도 챙겨서 공연장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신발을 신발장에 보관하고, 음식물도 전혀 허용되지 않아서 당황하였습니다. 1부에서 심청이 얘기를 알고 있어서 내용이해가 쉬울 줄 알았는데, 소리꾼의 말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쉽게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팜플렛을 보면서 내용을 추리하고, 중간 중간 소리꾼이 애달프게 우는 소리, 혹은 기뻐하는 소리를 보면서 내용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소리꾼 께서 물도 마시고, 20-30분 동안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소리꾼에 감탄하면서 이야기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중간중간 고수의 추임새도 재미있었고, 관객들도 어느순간 “얼쑤”, “그렇지”하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호응해주었는데, 소리꾼께서 당황하면서도 기분 좋게 공연을 이어가 주셔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2부에는 새타령과 진도아리랑을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춤과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대학교 때 배운 장구 장단도 느껴지고, 국악의 흥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국악하면 한이 먼저 생각났는데, 마지막을 아주 경쾌한 공연과 함께하니 우리나라만의 뮤지컬 공연을 한편 본 것 같아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국악 공연이였는데, 소리꾼과 함께 심봉사의 마음에 공감하고, 또 신나는 뮤지컬같은 춤과 노래가 함께한 공연을 본 것 같아서 앞으로의 국악 공연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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