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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상세) | 국립국악원

보도자료

휘모리 장단에 스윙 리듬과 스캣 판소리까지?

휘모리 장단에 스윙 리듬과 스캣 판소리까지?

재일교포 국악연주자 ‘민영치’,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 소리꾼 ‘이봉근’이 선사하는

새로운 한국 음악 ‘신한악(新韓樂)’ 공연, 오는 4월 8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왼쪽부터 오는 4월 8일 <금요공감> 무대에 오르는 국악 연주자 민영치,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 소리꾼 이봉근>

 

□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국악 장단의 매력을 국내외로 전파하는 타악 연주자 ‘민영치’와 폭발적인 성량의 판소리 스타 ‘이봉근’ 그리고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이 만나 국악과 재즈가 만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8일(금) 저녁 8시, 풍류사랑방의 <금요공감>무대에 국악 연주자 ‘민영치’와 판소리꾼 ‘이봉근’, 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이 출연해 ‘신한악(新韓樂)’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해 <금요공감> 공연 중 관객 만족도 1위! 신한악!

 

□ 지난 해 3월 <금요공감> 무대에서 선보였던 바 있는 이번 공연은 지난 해 <금요공감> 공연 중 가장 관객 만족도가 높았던 공연으로 손꼽혀 이번 공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신한악' 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 오사카 출생인 ‘민영치’는 중학교 때까지도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당시 일본에서 우연히 접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연주를 접한 후 1986년 국립국악고등학교로 유학을 시작했다.

 

□ 이후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91년 세계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금상 수상, 92년 동아국악콩쿨에서 대금부문 입상 등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가 선택한 음악은 정통 국악이 아닌 대중음악과 접목한 국악이었다.

 

□ 싸이, 신해철, 패닉, 넥스트, 남궁연 등 다양한 대중 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의 울림을 전하기 시작했고, 국악실내악단 ‘슬기둥’과 타악그룹 ‘푸리’에서 신선한 타악 연주로 새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클래식과의 협연도 확대해 정명훈, 정경화, 조수미, 양방언 등 수준급 연주자들과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09년에는 WOMEX(WOrld Music EXpo)에서 즉흥연주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한국인 부친과 한일 혼혈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하쿠에이 김’ 역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은 신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2005년 데뷔 앨범 ‘Open the Green Door’를 발표하며 해외에서도 그 재능을 높이 평가받았다.

 

□ 특히 2012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일본인과 조선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엔딩곡의 작곡과 연주를 맡아 화제를 모은바 있다.

 

□ 이봉근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리꾼 중 하나로 국악 실내악 그룹 ‘앙상블시나위’에서 소리를 맡았다. 김일구, 안숙선, 성창순 명창 등을 사사했으며 2003년 19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정통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소리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 재즈적인 창법의 스캣(scat, 무의미한 음절로 가사를 대신해 리드미컬하게 흥얼거리는 것)으로 즉흥연주를 하며 소리를 악기처럼 사용하는 등 폭 넓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도 그만의 자랑거리다. 지난 해 에스닉 그룹 ‘두번째 달’의 음반 중 ‘사랑가’를 불러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 이들 모두는 일본 사회 속에서의 한국인 출신, 한국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국악 중에서도 정통이 아닌 길을 택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주류의 음악세계에 국악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음악적 실험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기를 꿈꾼다.

 

□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장고와 피아노의 즉흥’, 오로지 연주자의 애드립으로 끊임없이 연주하는 ‘The Endless', 민영치의 딸 이름을 붙인 흥겨운 '민미우 댄스’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 금요공감의 <신한악> 공연은 오는 4월 8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전석 2만원 (예약 및 문의 02-580-3300, www.gugak.go.kr, ticket.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