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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진연의궤

  • 작성일2014-11-16

【정의】궁중의 연향을 기록한 의궤.

【유래 및 역사】진연(進宴)이라는 말은 ‘연향을 올린다’는 의미인데 시기와 규모에 따라 진작(進爵), 진찬(進饌), 수작(受爵), 진풍정(進豊呈), 헌풍정(獻豊呈) 등으로 썼다. 이러한 용어는 연향의 대상이나 연향의 주체, 연향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지만 연향과 관련된 행위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대체로 조선 전기에 진연이란 말은 단순히 웃어른에게 잔치상을 올린다는 일반적 의미로 썼으나 17세기 중반부터 진풍정보다는 규모가 작은 경우 ‘진연’이라 했다. 또 18세기 후반에는 조촐한 잔칫상이라는 의미의 ‘진찬’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이때 진찬은 진연보다 다소 작은 규모의 예연(禮宴)을 의미하였다. 19세기 이후 진연은 의례 절차가 복잡하고 성대한 규모의 연향을 이르는 용어로 쓰이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연향을 기록한 의궤가 진연의궤이다.

【내용】현재 남아 있는 연향관련 의궤 가운데 표제가 ‘진연의궤(進宴儀軌)’라는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 수가 많지 않아 1719년(숙종 45) 숙종이 기로소에 들어가게 된 해를 경축하는 내용을 기록한 [진연의궤]가 가장 이른 것이고, 1744년(영조 20) 의 [진연의궤], 1901년(광무 5)-1902년(광무 6)의 [진연의궤] 등이 있다. 각각의 진연의궤는 그 수록 내용이 시기별 차이가 있으나 연향에서 연행된 각종 궁중악무의 내용과 악무를 연행한 담당자들의 명단, 궁중정재를 연행하고 있는 그림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진연의궤]에는 궁중정재 연행을 그린 정재도(呈才圖),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도(樂器圖), 의례를 행하는 모습을 기록한 행례도(行禮圖), 의례를 행할 때 각각 서는 위치를 기록한 배반도(排班圖),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반차도(班次圖) 등의 도상을 수록하고 있어 음악사적 활용 가치가 높다.

【필자】송지원

【참고문헌】[진연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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