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악사전(보기) |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음성서

  • 작성일2014-11-16

【정의】신라시대의 왕립 음악기관.

【유래 및 역사】 음성서(音聲署)는 7세기 중엽에 예부(禮部)의 독립기관으로 설립되어 음악행정과 교육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였다. 처음에 음성서라 했는데 경덕왕(742-764) 때 대악감(大樂監)으로 바꾸었다가 혜공왕(765-779) 때 다시 음성서라는 명칭을 회복했다. 음성서의 관원은 장(長) 2명, 대사(大舍) 2명, 사(史) 4명으로 구성되었다. 음성서장(音聲署長)은 음성서에서 가장 높은 관직으로 신라 17관등 가운데 제 11등관인 나마(奈麻)로부터 제6등관인 아찬(阿?) 사이에 속해 있었다. 음성서의 관원인 장, 대사, 사는 신라 골품사회에서 6두품에서 4두품 사이의 귀족 출신이었으며 음성서 관리들의 사회적 지위는 일반 백성보다 높았다.

【내용】음성서에서는 국가적으로 행해지는 여러 의례에서 필요한 음악을 관장했는데, 각각의 의례에서 쓰이는 음악을 연습하고 준비했다. 음성서 소속 전문 음악인들은 척(尺)이라 불렀는데 가야금, 거문고 등의 현악기를 연주하는 악공은 금척(琴尺), 관악기인 가(茄)를 연주하는 악공은 가척(?尺), 노래를 부르는 악공은 가척(歌尺)이라 호칭하였다. 춤추는 악공은 푸른 색의 옷을 입었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은 붉은 색의 옷을, 노래를 부르는 악공은 채색된 옷을 입고 수놓은 부채를 들었는데 모두 금실로 꾸민 띠를 둘렀다. 이는 신라 음성서 소속 악공들이 각각의 역할에 따라 다른 빛깔의 옷을 입어 구분했음을 알 수 있다. 음성서 소속 악공들의 신분에 대하여는 상세히 알 수 없지만 일두품에서 삼두품 사이의 일반 백성 가운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을 선발하였으리라 추정된다.

【필자】송지원

【참고문헌】송방송, [악장등록연구],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198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