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빛낸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국악관현악으로 새 옷을 입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인류무형문화유산의 현대적 재구성」
유네스코 등재된 국악 관련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을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
종묘제례악, 판소리, 제주 영등굿 등 선봬, 11월 7일(목) ~ 8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
□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www.gugak.go.kr)은 11월 7일(목), 8일(금) 19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현대적 재구성’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소속 연주단의 정기공연 시리즈 ‘종가2’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창작악단’ 연주단의 기량을 결집해 선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상반기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아리랑’의 국악관현악곡을 초연한바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제주칠머리당 영등굿(2009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초연한다.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무속음악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엮어냈다.
□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산속 풍경의 섬세함과 웅장함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국악관현악 ‘산곡’(山曲, 이건용 작곡, 1992)을 서곡으로 시작한다.
□ 두 번째 무대는 ‘굿을 위한 국악관현악’(정동희 작곡, 위촉초연)으로 꾸며진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의 ‘무가(巫歌, 무당이 구연하는 사설이나 노래)’인 ‘서우제소리’를 중심 선율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 토속민요를 소개하고 굿 장단이 창작음악과 어떤 방식으로 호흡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이어지는 국악관현악으로 ‘판소리’를 표현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범피중류(泛彼中流, 황호준 작곡, 위촉초연)’도 눈길을 끈다. ‘범피중류’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기 전 주위의 경치를 보며 묘사한 대목이다. ‘심청’의 처절한 심정이 담긴 이면의 소리를 ‘창자’ 중심의 노래가 아닌 ‘국악관현악’으로 음악적 특징을 표현해 재해석 했다.
□ 마지막 무대는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영묘(靈廟, 임준희 작곡, 위촉초연)’로 꾸며진다. 선왕들의 덕과 공을 칭송하는 ‘예’와 ‘효’의 마음을 장중한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이 시대의 ‘종묘제례악’으로 새롭게 연주한다.
음악적으로는 종묘제례악의 음악 중 왕의 문덕(文德)을 기리는 ‘보태평’ 선율을 중심으로 꾸몄고, 악기편성은 등가(登歌, 종묘의 높은 곳)와 헌가(軒架, 종묘의 낮은 곳)에 편성된 모든 악기들은 한 무대로 모았다. 국악기 재료의 팔음<金(쇠), 石(돌), 絲(실), 竹(대나무), 匏(박), 土 (흙), 革(가죽), 木(나무)>을 골고루 배치하기 위해 ‘훈’과 ‘생황’도 추가했다.
□ 이번 공연을 맡은 창작악단 공우영 예술감독은 “세계를 빛낸 우리의 전통음악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구성하여 또 하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이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입장료는 공연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