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최초의 아리랑을 들어보세요!
「겨레의 노래, 세계의 노래 아리랑」기획전시 개최
음반과 악보에 기록된 최초의 ‘아리랑’부터 2012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까지
오는 8월 30일부터 6개월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무료 관람
□ 국립국악원(원장:이동복, www.gugak.go.kr)은 오는 8월 30일(금)부터 2014년 2월 28일(금)까지 6개월간 국악박물관에서「겨레의 노래, 세계의 노래 아리랑」기획전시를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음원과 악보를 활용해 ‘아리랑’의 음악적 특징을 이해하고, 민초의 노래를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 명인, 명창들의 각종 유물 75점을 공개한다. 또한 음반과 악보로 기록된 최초의 ‘아리랑’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 총 3개 주제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아리랑’의 음악적 특징을 소개하는 도입부를 지나, ‘아리랑’ 기록으로 만나다(1부), ‘아리랑’ 명인에게 듣다(2부), ‘아리랑’ 우리의 노래, 세계의 노래로 태어나다(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아리랑’, 기록으로 만나다> (1부)
□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록된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1896년 7월 24일, 미국인 인류학자 플레처(Fletcher)가 기록한 현존하는 최초의 ‘아리랑’ 음원을 공개한다. 같은 해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Hulbert)가 월간지「한국소식(Korea Repository)」에 게재한 최초의 ‘아리랑’ 오선보도 전시한다.
□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아리랑’ 음원도 공개한다. 1913년에 녹음된 유성기 음반 ‘경성아르렁’을 비롯해 1916년 독일인 포로가 된 한국인의 ‘아리랑’도 직접 들을 수 있어 100여 년 전의 초기의 ‘아리랑’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아리랑’, 명인에게 듣다> (2부)
□ 2부에서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부르던 ‘아리랑’을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세상에 들려주고자 했던 명인 ? 명창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공개한다. 민요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묵계월, 이은주, 안비취 등의 ‘서울?경기 아리랑’과 김옥심의 ‘정선아리랑’을 음반과 음원, 사진 자료와 함께 전시한다. 민속악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지영희 ? 성금연이 반주한 ‘아리랑’ 음원과 이들이 직접 연주한 악기와 악보도 확인 할 수 있다.
<‘아리랑’, 우리의 노래, 세계의 노래로 태어나다> (3부)
□ 마지막 3부에서는 온 국민의 노래로 거듭난 ‘아리랑’을 조명한다. 어린이의 정서함양을 위해 교과서에 수록한 ‘아리랑’을 비롯해 굴곡진 현대사로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해외교포들의 ‘아리랑’,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준 ‘아리랑’ 등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재즈와 탱고로 변주되는 ‘아리랑’의 색다른 모습과 해외 유명 음악인들이 참여한 ‘아리랑’ 연주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한다.
□ 2012년 12월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아리랑’의 다양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당시 현장 영상과 이춘희 명창의 공연 모습도 볼 수 있다.
□ 이번 전시 기간 동안에는 부대행사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아리랑 학습지’ 풀기와 ‘아리랑 노래 부르기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의 기획전시는 올해로 13회째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한 주제로 매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국악 유물을 엄선해 전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은 무료다.
□ 이동복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음악적인 측면에서 본 ‘아리랑’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가 널리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 ‘아리랑’을 들어보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