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녹음실이 공개된다!
국립민속국악원 소리극「판에 박은 소리 - Victor 춘향」
빅타(Victor) 레코드사 음반 <춘향전>(문화재 제477호) 소재, 연말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선봬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6월 14일(금)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19:30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소리극「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을 공연한다.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1937년에 빅타(Victor)레코드 사에서 발매된 음반 <춘향전> 전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Victor판 <춘향전>은 당대 명창이었던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가 등장하고 명고 한성준의 장단에 맞춘 음반이다.
□ 이 음반은 내용과 짜임새가 뛰어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판소리사의 불후의 명연으로 손꼽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2011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빅타 레코드사의 금속 원반이 ‘문화재 제477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판에 박은 소리-Victor 춘향」은 당대 명창들이 음반(판)에 박아 넣었던 소리를 무대로 옮겼다. 실제 녹음에 참여했던 명창 5명의 연주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소리꾼이 대신한다. 녹음 당시 나눴던 담론은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의 대본과 연출로 재구성된다.
□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사랑방’ 공간, 녹음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는, ‘판소리’가 관객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 유성기 음반의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는 요즘, 이번 공연으로 명인?명창들이 일궈낸 한국 대중문화의 초기 발전과 성장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1만원. 문의(☎063-620-2328,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