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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 | 국립국악원

학술·정보

단소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위의 사진은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금성출판사) 25쪽에 실린 내용입니다.
 
 
 

    ※ 위의 사진은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도서출판 태성) 24쪽에 실린 내용입니다.
 
 
  
1. 단소를 4개의 지공만 사용하여 연주를 하라고 가르치는 이유는 뭘까요?
 
2. 왜?  단소의 제5공은 보통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걸까요?
 
3. 정말 단소의 마지막 지공(5공)은 정확한 음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만 뚫어 놓은 걸까요?
 
* 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이런 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1. 가야금의 12줄 가운데 2줄은 사용하지 않고 안족위에 걸어만 놓습니다!  - 라고 한다면
 
2. 거문고의 6줄 중에 1줄은 보통 사용하지 않고 안족위에 걸어만 놓습니다! - 라고 한다면
 
3. 대금의 6개의 지공중에 한 개의 지공은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 - 라고 한다면
 
4. 기타의 6줄 중에 1줄은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 둡니다! - 라고 한다면
 
5. 피아노의 88개의 건반중에 16%(약 2 옥타브)의 건반은 사용하지 마세요! - 라고 한다면
 
6. 악기마다 1~2개의 지공을, 1~2개의 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론은 악기마다 연주할 수 없게 되는 곡이 50% 이상 될 것입니다!!
 
악기의 음정을 내지 못하는 제약이 따르게 되니 많은 곡의 연주를 못하게 되겠지요!
 
 
 
초등학교에서 국악교육의 일환으로 국악기인 단소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소 교육의 기준이 우리의 전통음악인 정악곡 연주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정악곡에는 단소의 마지막 지공인 제5공을 사용하는 음정이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음정을 맞추기 위해 뚫어 놓았다" "사용하지 않고 항상 열어 놓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소라는 악기는 정악곡만 연주해야 되는 것입니까?
 
단소로 많은 동요곡이나 가요곡을 연주하면 우리나라의 음악에 큰일이 일어나게 되는 겁니까?
 
초등학생들에게 정악곡은 평소에 들을수도 없을뿐더러 모르는 분야의 음악입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방법의 문제가 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음악에 기준을 두지 말고 우선 학교에서 배우는 노래인 동요를 
 
- 잘 알고 있는 곡 -  단소로 연주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필요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잘못 조율된 채 무시되고 있는 마지막 지공(제5공)의 음정을 올바르게 
 
조율해서 사용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악기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보편타당성이 있어야
 
여러 곡들을 연주할 수 있게되고 단소로 연주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국악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것이 당연하겠지요!
 
 
며칠전 거문고 연주회를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문고를 연주하려고 하는 사람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든다고 말입니다."
 
 
엉뚱한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30년전에 서양악기인 섹소폰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정도 있었을까요?
 
1000명?  2000명?  좀 더 숫자를 올리까요?  많이 잡아서 5000명 정도 되었다 합시다!!
 
그런데 섹소폰을 연주 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는 백만명(?)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릇?  기타? 드럼?  굉장히 많습니다.
 
피아노?  피아노 학원이 부지기수인데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지난 30년동안 학교에서 단소를 가르쳤는데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매년 초등학교에서 단소를 배우는 학생이 오십만명 이상입니다.
 
초등학교때 단소를 배우고 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취미를 가지고 연주할 수 있는
 
성인이 몇 명쯤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만명??  과연 그럴까요?  정말 창피한 이야기 입니다.
 
단소의 활용도를 떨어뜨리며 한쪽으로 치우쳐진 교육이 원인이 아니였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5개의 지공을 모두 사용하여 연주하는 단소 운지법이 초등학교 교육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잘못 조율된 채 불려지고있는 교육용 단소의 음정 또한 시급히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귀족같은 어느 한쪽의 음악만 연주하며 살아 숨쉬는 전통의 악기가 아닌 어느 장소에서건
 
연주하며 쉽게 들을수 있고 즐길수 있는 국악기 단소가 되었으면 하는 큰 바램을 가져 봅니다.
 
 
http://cafe.daum.net/hwangjong-da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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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2015-09-06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제가 드리는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단소에 대한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5공을 사용합니다. 율명으로(율명이 뭔지 따로 설명을 드려야 하나요?) 5공을 다 막으면 저취(저취, 평취,역취도 설명을 드려야 하나요?)에서 협종이 되고 5공을 반만 막으면 고선이 됩니다.평취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역취에선 3공만 열고 5공까지 막으면 고선이 됩니다
    정악곡에만 맞춰져 있다? 교과서엔 어떤 음악이 소개되어 있는지요.정악을 연주하려면 복잡한 장식음(한박을 64분음표까지 내야하는)때문에 초보자에겐 쉬운 민요(아리랑 도라지 등등)나 동요(태극기, 고드름,등등)를 연습합니다위의 악기소개에서 5공은 항상 사용안한다고 하셨는데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음계마다 출현음이 지정되어 있기에) 동요 민요 가요(허공,찔래꽃…) 연주하는데는 크게 걱정 하시지 않아도 되겠습니다.덧붙여 대금(대금이 뭔지 설명 필요하신가요?) 끝자락에도 칠성공이라 하여 음을 조절하는 구멍이 있습니다(경우에 따라서 두개가 있을수도 있죠, 관악기의 원리를 알면 이해하기 쉬움)30년전이면 오래된세월은 아니지요 1980년대엔 중 고등학교 밴드부에 각종 색서폰(소프라노,앨토,테너,베이스,바리톤 색서폰)이 연주될 때입니다 1960년대엔 전량 수입품이라 보석같이 귀했기에 밴드부에선 악기관리 잘못하면 선배들한데 심한매를 맞기도 했죠 요즘 우리음악(국악)이 중흥기를 맞아 교과서에도 실리고 국악의해도 생기고, 초 중 고등 대학에 국악과도 엄청생겨 졸업생들은 취업난을 격고있지만 서양음악에 비하면 대중화는 아직 미비 합니다 단소가 서양의 평균율에 맞춰 제작 되지못해 서양악기와 합주하기엔 무리가 있는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건 단소에만 국한되는건 아니고 전반적인 국악기의 문제점입니다 질문주세요 nalalax@gmail.com입니다 읽어주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