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락은 15세기 전반 세종(世宗) 때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한문 가사를 부르는 노래로 창제되어 궁중에서 조회악(朝會樂), 회례악(會禮樂), 연례악(宴禮樂) 등으로 채택된 이래 지속적으로 연주되어 현재까지 전승되는 궁중음악이다. 조선후기에 기악곡화되었고, 리듬과 선율도 변하였으며, 16세기 무렵부터 민간의 풍류로도 수용되었다. 현재 연주되는 여민락 관련 음악으로는 〈여민락만(與民樂慢)〉, 〈여민락령(與民樂令, 본령[本令])〉, 〈해령(解令)〉, 관현합주 여민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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