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는 종묘제례악《정대업》의 첫 번째 곡이며, 헌관을 인도하여 들이는 인입(引入) 곡이다. 종묘제례의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봉행할 때, 헌가(軒架)에서 연주한다.
소무는 회례용으로 만든『세종실록』소재《정대업》<소무> 제1~4행, 제17~20행, 제33~36행, 제45~48행을 발췌한 곡이다.(1행=16정간 기준)
○ 악곡의 소속과 용도 소무는 종묘제례의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봉행할 때, 헌가(軒架)에서 연주하는 《정대업》의 첫 번째 곡이며, 헌관을 인도하여 들이는 인입(引入) 곡이다. ○ 악곡명, 선율의 출처 소무라는 악곡 명은 악장의 ‘계세소성무(繼世昭聖武)’에서 따온 것이다. 선율은 『세종실록』 악보《정대업》의 〈소무(昭武)〉를 축소한 것이다. ○ 음계, 박법, 장단 『세조실록』악보 소무의 음계는 황(黃:C4)ㆍ협(夾:E♭4)ㆍ중(仲:F4)ㆍ임(林:G4)ㆍ무(無:B♭4)의 황종 계면조였다. 현재 편종ㆍ편경 선율은『세조실록』 당시와 동일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피리ㆍ대금ㆍ해금과 악장(樂章)의 경우 음계의 최저음 황종(黃:C4)을 모두 무역(㒇:B♭3)로, 일부 임종(林:G4)을 중려(仲:F4)로 내려 연주한다. 다섯 글자마다 박을 한 번 치며[五字一拍] 박 넷이 한 곡을 이룬다[四拍一聲]. 현행 종묘제례악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의 장구점을 현행 리듬에 적용한 것인데, 국악전집 제18집 『종묘제례악』에 수록된 소무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에 비해 장구점 형태가 변화된 곳이 두 군데, 장구점이 사라진 곳이 두 군데 보인다.
○ 특징 소무를 연주할 때는 태평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권아열성(天眷我列聖) 하늘이 우리 열성을 사랑하시어, 계세소성무(繼世昭聖武) 세세토록 성스러운 무공을 밝히셨도다 서양무경렬(庶揚無競烈) 비길 바 없는 공렬을 드러내고자, 시용가차무(是用歌且舞) 이에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출처: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대악후보』 『대한예전』 『세조실록』 『세종실록』 『속악가사』 『속악원보』 『시용무보』 『악원고사』 『악장요람』 『악학궤범』 『조선악개요』 『종묘악장』 『종묘의궤』 『춘관통고』 『향만년지악』
『세종실록』, 국립국악원, 1986.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 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김종수, 『역주 증보문헌비고』, 국립국악원, 1994. 송지원ㆍ이숙희ㆍ김영숙, 『종묘제례악』, 민속원, 2008. 장사훈, 『증보 한국음악사』, 세광음악출판사, 1986. 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출판부, 1986. 류정연, 「정대업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7. 이숙희, 「종묘제례악 악장의 음악적 변화」, 『한국음악연구』39, 2006, 237~265쪽. 조성욱, 「종묘제례악의 장고점 변천의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이숙희(李淑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