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소리가 “강강술래”인 노래를 비롯한 여러 놀이노래를 부르며 손을 잡고 원으로 돌며 다양한 놀이를 하는 집단 가무(歌舞) 놀이
강강술래는 원으로 돌며 부르는 받는소리가 “강강술래”인 악곡만을 칭하기보다 여러 놀이노래를 포함한 묶음 형태를 의미한다. 밝은 보름달이 뜬 밤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손에 손을 잡고 원으로 돌며 풍요를 기원하고 여러 놀이를 하며 신명을 나누던 집단 가무(歌舞) 놀이이다. 현재 연행되는 강강술래는 호남권과 남해안 일대에 전해 내려온 노래 놀이가 묶음 형태로 정형화된 것이다. 주요 곡인 <강강술래>는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빠르게 부르고 놀이노래들은 대부분 흥을 내며 뛰기 좋은 빠르기로 부른다. <강강술래>와 부수 놀이요 대부분은 남도민요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육자배기토리이며 가창 방식은 선후창, 교환창, 선입후 제창 등이 두루 사용된다.
강강술래가 언제부터 연행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대사회부터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적 목적으로 군무를 추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보름달을 찬미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집단 원무(圓舞)는 오래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본다. 진도와 해남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이 군사적 열세를 감추기 위해 강강술래를 활용하였다는 임진왜란 기원설이 꾸준히 거론되어왔으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는 없다. 임진왜란 과정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활약상은 역사적 사실이기에 임진왜란 기원설이 꾸준히 거론되어 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ㅇ 역사 변천 과정 과거의 강강술래는 일정한 틀로 묶이지 않고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소박한 놀이 형태였으며 개별 놀이로 다양하게 존재했다. 오늘날 전라도 지역에서 연행되는 강강술래는 연출을 통해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놀이를 묶고 다듬어 세련된 형태로 정형화한 것이다. 강강술래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1회인 1958년부터 여러 차례 출품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1960년대 강강술래는 원무를 중심으로 〈남생이놀이〉, 〈고사리꺾기〉, 〈덕석몰기와 풀기〉 정도의 놀이가 가미된 형태였다. 1970년대에는 〈청어엮기〉, 〈지와밟기〉, 〈대문놀이〉, 〈쥔쥐새끼(문쥐새끼)〉, 〈꼬리따기〉등의 부수 놀이가 추가되었다. 1980~2000년대까지 해남 강강술래의 놀이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고 진도 강강술래는 〈개고리타령〉, 〈손치기발치기〉등 여러 놀이가 더 추가되었다. 강강술래는 1966년 해남과 진도지역의 것이 묶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강강술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초ㆍ중등 음악 교과서에 다수의 악곡이 수록되어 학교 현장에서 교육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ㅇ 노래 구성 현재 공연용으로 연행되는 강강술래는 크게 처음-가운데-끝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처음 부분은 원무형 놀이노래인 〈긴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로 구성되고 가운데 부분은 〈남생이놀이〉, 고사리꺾기〉, 〈청어엮기〉,〈기와밟기〉,〈덕석몰기〉,〈대문놀이〉, 〈손치기발치기〉, 〈가마타기〉등의 여러 놀이노래로 이루어지는데 놀이와 놀이 사이에 〈자진강강술래〉를 부르기도 한다. 끝부분에서는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를 부르고 〈술래〉로 마무리한다. 강강술래의 구성은 연행 상황과 목적에 따라 악곡 수, 악곡의 순서 등이 달라지며 가사 또한 유동적이다. ㅇ 음악적 특징 <긴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는 모두 “강강술래”로 받는다. 받는소리의 구성음은 미(mi)-라(la)-시(si)-도(do′)이다. 미(mi)를 길게 소리 낼 때 굵게 떨어주고 도(do′)-시(si)를 꺾어 표현하며 라(la)로 종지하는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느리게 부를수록 잔가락이 많이 들어가고 시김새 표현도 두드러지며, 빨라질수록 가락은 단순해지고 시김새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긴강강술래〉는 진양조장단의 빠르기로, <중강강술래>ㆍ<자진강강술래>는 중중모리장단ㆍ자진모리장단의 빠르기로 부른다. 끝부분에 부르는〈술래〉는 〈자진강강술래〉와 메기는소리는 같고 받는소리를 두 박자로 받는다. 노래의 빠르기는 놀이 진행 상황에 따라 같은 유동적이고 가창 방식은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이다. 중간 부분의 부수 놀이노래는 음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다. 〈남생이놀이〉, 〈청어엮기〉, 〈대문놀이〉, 〈덕석몰기〉 등은 구성음이 ‘미(mi)-라(la)’ , ‘미(mi)-라(la)-도(do′)’로 가락이 단순하고, 두 장단으로 이루어진 짧은 곡이다. 하지만 타 장르의 영향을 받은 〈개고리타령〉, 해남의〈가마타기〉 등은 가창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부수 놀이노래는 대부분 3소박 4박자(4/♩.)의 자진모리장단의 빠르기이나 놀이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가창 방식은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뿐만 아니라 주고받거나 묻고 답하기, 되받기식의 교환창 방식도 나타난다. 같은 놀이노래도 지역에 따라 또는 가창자에 따라 가사와 가락, 시김새에 차이가 나고 가창 방식 또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 긴강강술래 (메) 강강술래 (받) 강강술래 (메) 달 떠온다 달 떠온다 (받) 강강술래 (메) 동해 동천서 달 떠온다 (메) 저야 달이 뉘 달이랑가 (메) 바호방네야(방호방) 달이라네 (메) 바호방은 어디를 가고 (메) 저 달 뜬 줄을 모르는가 ○ 중(자진)강강술래 (메) 강강술래 (받) 강강술래 (메) 엄매엄매 우리엄매 (받) 강강술래 (메) 뭣을할라 나를나서 (메) 이리고생 시키는가 (메) 한살먹어 아배죽고 (메) 시(세)살먹어 엄매죽고 (메) 의붓아배 아배란가 (메) 식은밥이 밥이랑가 (메) 의붓엄매 엄매란가 (메) 헌누덕지 옷이랑가 (메) 원수녀리 세상살이 (메) 서러워서 못살겄네 (메) 새벽서리 찬바람에 (메) 울고가는 저기럭아 (메) 울고가면 너울었제 (메) 잠든나를깨고가냐 (메) 우리님을 만나거든 (메) 동지섣달 긴긴밤에 (메) 임그리고 못산다고 (메) 요내소식 전해주게 (메) 기러기는 간곳없고 (메) 억만장의 구름속에 (메) 달과별만 남아있네 (메) 유꿈 유꿈 유자나무 (메) 백년새가 앉어우네 (메) 나도 역시 어릴 때는 (메) 저 새 소리 했건마는 (메) 각시님이 되고 본께 (메) 어른님만 따라간다 (메) 사랑방에 베틀놓고 (메) 구름잡어 잉에걸고 (메) 비자나무 보두집에 (메) 참나무에 북에다가 (메) 잉에떼는 삼형제요 (메) 베틀다리는 형제로세 (메) 엉그덩떨그덩 짜는베는 (메) 언제다짜고 친정에갈까 (메) 달아달아 밝은달아 (메) 이태백이 놀던달아 (메) 저기저기 저달속에 (메) 계수나무 박혔으니 (메) 금도끼로 찍어내고 (메) 옥도끼로 다듬어서 (메) 초가삼간 집을지어 (메) 양친부모 모셔다가 (메) 천년이나 만년이나 (메) 효도하며 살고싶네 (메) 강강술래 (받) 강강술래 (메) 뛰어보세 뛰어나 보세 (받) 강강술래 (메) 윽신윽신 뛰어나 보세 (메) 높은 마당이 짚어지고 (메) 짚은 마당이 높어나 지게 (메) 먼데 사람 듣기 좋고 (메) 젙에 사람 보기나 좋게 (메) 날이 좋다고 날마지(날마다) 놀면 (메) 달이 좋다고 달마지(달마다) 놀까 (메) 유월유두 칠월백중 (메) 팔월추석이 다 넘어간다 ○ 술래 (메) 술래 (받) 술래 (메) 술래술래가 술래야 (받) 술래 (메) 술래소리 어디갔다 (메) 때만찾아 잘도온다 (메) 엄매를기려서 길상사 (메) 이모를기려서 모초단 (메) 쟁인장모 강호단 (메) 처남남매 맹호단 (메) 고부고부 머릿고부 (메) 고부나칭칭 냉게서 (메) 잘잘이 짚새기 (메) 발이나벗고도 더좋네 (메) 강원도비단은 모시비단 (메) 충청도비단은 꼽샌추 (메) 이비단저비단 다해다 (메) 연초모초가 상일레라 (메) 높은나무 앉은새는 (메) 바람이불까 수심이오 (메) 물꼬밑에 꼽사리는 (메) 가뭄이들까 수심이오 (메) 동네방네 부자들은 (메) 도둑이들까 수심이오 (메) 삼대독자 외아들 (메) 병이들까 수심이요 ○ 남생이놀이(남생아놀아라) (선창) (후창)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반복) (선창) (후창)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선입후 제창) 어화색이 저색이 / 곡우남생 놀아라 익사 적사 / 소사리가 내론다 청주뜨자 아랑주뜨자 / 철나무초야 내젓가락 나무접시 구갱깽 ○ 고사리꺾기 (메)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 아장장장 벌이여 (받)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 아장장장 벌이여 (메) 껑자껑자 / 고사리대사리 껑자 / 수양산고사리 껑거다가 / 우리아배 반찬하세 (받)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 아장장장 벌이여 (메) 껑자껑자 / 고사리대사리 껑자 / 지리산산고사리 껑거다가 / 우리어매 반찬하세 (받)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 아장장장 벌이여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 아장장장 벌이여 고사리대사리 껑자 / 만부대사리 껑자 / 송쿠껑거 웃짐얹고 / 대사리나 넘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고사시껑거 바구니에담고 / 아산이나 넘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 만부대사리 껑자 / 지리산고사리 껑거다가 / 우리아배 반찬하세 고사리대사리 껑자 / 나무대사리 껑자 / 지리산고사리 껑거다가 / 우리엄매 반찬하세 ○ 청어엮기/ 청어풀기 (선창) 청청 청애영자 / 위도군산 청애영자 (후창) 청청 청애영자 / 위도군산 청애영자 (반복) (선창) 청청 청애풀자 / 위도군산 청애풀자 (후창) 청청 청애풀자 / 위도군산 청애풀자 (반복) ○ 덕석몰기/ 덕석풀기 (선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후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반복) (선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후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반복) (선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후창) 비온다 덕석몰자 (선창) 비야비야 오지마라 (후창) 딸밭에 장구친다 (반복) (선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후창) 볕난다 덕석풀자 ○ 대문놀이 (선창) 문지기문지기 문열어주소 (후창) 열쇠없어 못열겄네 ○ 기와밟기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반복) (선창) 지와밟세 <후창> 자 ~ (선창) 어딧골지완가 (후창) 장잣골지와세 (선창) 어딧골지완가 (후창) 전라도지와세 (선창) 몇닷냥쳤는가 (후창) 스물닷냔쳤네 (반복)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반복) ○ 쥔쥐새끼(문쥐새끼) / 꼬리따기 (선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후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선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후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반복) (선창) 매때기(메뚜기) 따세 (꼬리따세) (후창) 메때기 따세 (꼬리따세) (선창) 휘이 (후창) 휘이 (선창) 잡었네 잡었네 (후창) 문쥐새끼를 잡었네 (선창) 콩 한나 퐅(팥) 한나 띵겠더니(던졌더니) (후창) 오곡 백곡이 절시구 (선창) 콩 콩 전라도 (후창) 문쥐새끼를 잡었네 (선창) 콩 한나 퐅 한나 띵겠더니 (후창) 오곡 백곡이 절시구 (선창) 진주 새끼(들쥐)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후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선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후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반복) (선창) 꼬리 따세~ (후창) 자 ~ (모두) 위~~ (선창) 잡었네 자벘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팥하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콩자루 팥자루) 되었네 (후창) 잡었네 잡었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선창) 콩콩 전라도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후창) 잡었네 잡었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반복) ○ 가마타기 (선창) 가마타러 가세 (후창) 쉬(휘)~~ (선창) 여그는 또랑인께 건너 뛰고 거그는 돌머린께 조심이 많고 여그는 높은자린께 훌떡 뛰어가고 여그는 또랑인께 조심이 많고 돌머리 조심해서 걸어 가고 쉬어 가세~~ (선창) 가마타세 (후창) 자 ~ 위 ~ (선창) 가마 띠세 (후창) 자 ~ (선창) 오동추여 달은 밝고 (후창) 위위 에헤헤 에헤헤 어허허 허 어허허 위위 (선창) 임의 생각 절로 난다 (후창) 위위 에헤헤 에헤헤 어허허 허 어허허 위위 (선창) 굵은 독(돌)은 넘어 딛고 (후창) 암은 그렇제 (선창) 잔잔독(잔돌) 밟아가세 (후창) 암은 그렇제 (선창) 쉬어가세 ~ (후창) 자 ~ ○ 개고리개골청 개고리 개골천(개골창)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찾을라믄 양 폴(팔)을 뜩뜩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삼대독자 외아들 병이 날까 수심인데 개고리를 멋하러 잡냐 유아들 꾀아진데(마른데) 데레믹일라고 잡었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뒷동산 고목나무에 까마구집을 지었네 석자치(석수(石手)) 거둥을 봐라 쇠망치 손에다 들고 눈만에 끔적이 잘 논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지장쌀 정절편 막내딸 오기만 기다려 보래개떡 재개떡 해놓고 며느리 오기만 기다려 사우 오기만 기다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쌍을 놓았네 아이고야 이웃집 총각 밥반찬이 되었네 독수리 밥이 되었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 바늘귀끼기 끼자끼자 바늘귀끼자 바늘간대 실이가고 실가는데 바늘가고 바람간데 구름가고 임가는데 내가가고 청실홍실 실을끼어 옥양목 손수건에 사랑애(愛)자 수를놓아 일선에간 우리님께 우편으로 보내보세 끼자끼자 바늘귀끼자 (메) 바늘귀 뀌세 (받) 바늘귀 뀌세 (메)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일새 동방에 제갈연 파랑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이새 남방에 연할연 붉은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삼새 서방에 연할연 흰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사새 북방에 연할연 검은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오색 당사실로 바늘귀나 뀌자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 손치기발치기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친다고 손치기 발차기 발차기 발로찬다고 발차기 함박쪽박 시집가 종가래기(종구라기) 나도가 어린것이 어찌가 오글동글 잘도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친다고 손치기 발차기 발차기 발로찬다고 발차기 남산에북산에 백여시 소금장시(장수) 여녑이 여념이속알 똑따먹고 여녑이한테로 장가가
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전라남도편』, 문화방송, 1993, 578~586, 664~673쪽.
강강술래는 문화재로 지정된 진도와 해남 지역을 넘어 마을과 지역 공동체의 행사와 축제 현장에서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지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놀이노래, 대동놀이로 활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 음악교육의 목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력, 정서적 안정, 사회성 등의 향상에 활용하기 좋은 교육 소재로 가치가 있다. 과거의 강강술래는 달을 찬미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적 성격이 강한 세시 의례였다. 무형문화재로 전승되는 강강술래는 전라도 서남해안 일대의 노래와 놀이를 엮은 형태이다. 그러나 전라북도 고창ㆍ정읍ㆍ임실ㆍ남원 등 북부 및 동부 호남권 일대에서도 강강술래와 유사한 원무형 놀이와 함께, 〈남생아놀아라〉, 〈덕석몰기〉, 〈청여엮기〉 등이 전승되었다. 또한 충청북도 영동ㆍ옥천ㆍ보은 등 충청 내륙권이나, 경상남도 남해ㆍ거제ㆍ통영 등 경상남도 해안 지역까지 강강술래, 〈청어엮기〉, 〈덕석몰기〉, 〈남생아놀아라〉 등의 노래와 놀이가 전승되어오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강강술래는 보다 폭넓은 지역에서 연행되던 민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는 세시 의례의 의미보다는 전승 가치가 있는 무형유산, 학교 현장에서 음악교육을 위한 소재, 축제와 행사의 장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동체 놀이로 의미가 커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1966)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2009)
김혜정ㆍ조경숙, 해남우수영강강술래, 해남군, 2019. 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전라남도편』, 문화방송, 1993. 조경숙, 「집단 가무(歌舞)형 놀이노래의 존재양상과 교육방안」, 경인교육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0.
조경숙(趙慶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