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슈무, 팔수무(八手舞), 팔수무(八袖舞),
두 팔을 둥글게 휘두르며 여덟팔자(八字) 형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춤동작
팔수이무는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춤을 춘다’는 뜻으로, 두 팔을 둥글게 휘두르며 추는 팔[소매]의 움직임을 묘사한 것이다. 『정재무도홀기』에 기록된 팔수이무는 독무로 추는 정재를 제외한 대부분 정재마다 다양하게 추어졌고, 궁중정재의 기본법례에 의하여 정재 대형의 형태 및 무용수가 선 위치에 따라 양손을 휘두르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 현재 팔수이무는 정재에 따라 춤동작으로 추기도 하고, 무구를 잡기 전 무구를 희롱할 때 추는데, 다음 세 가지 형태로 춘다.
팔수이무①은 도드리 장단에 맞춰 두 손을 가슴께로 모아 위로 뿌려 둥글게 휘둘러 오른손과 왼손을 앞과 뒤로 차례로 여미는 동작으로, 정재 작품마다 공통적으로 춘다.
현재 팔수이무는 도드리ㆍ타령 장단에 맞춰 춘다.
현재 〈무애무〉는 호로(葫蘆), 〈육화대〉와 〈사선무〉는 꽃을 무구로 사용한다.
현재는 문헌 기록과는 상관없이 여러 정재 작품에서 팔수이무를 춘다.
『시용무보 정재무도홀기 (時用舞譜(全)呈才舞圖笏記)』, 국립국악원, 1989. 『건원1400년 개원50년 국립국악원사』, 국립국악원, 2001 『정재무도홀기(呈才舞圖笏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4. 손선숙, 『궁중정재용어연구』, 민속원, 2008. 손선숙, 『한국궁중무용사』, 보고사, 2017. 송방송ㆍ손선숙, 『정재홀기 속의 우리 춤과 음악찾기』, 보고사, 2009. 이혜구 역주, 『신역악학궤범』, 국립국악원, 2000. 장사훈, 『한국전통무용연구』, 일지사, 1979. 국립국악원 아카이브(https://streaming.gugak.go.kr:1935/ArchivePortal/)
손선숙(孫善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