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조타령(羽調打令)
금전악(金殿樂)
조선후기 군영에서 세악수가 연주하던 《취타계주(吹打繼奏)》 또는 《취타풍류(吹打風流)》의 네 번째 곡
〈별우조타령(別羽調打令)>은 행악의 한 곡이며, 일명 〈우조타령(羽調打令)〉이라고도 하고, 아명은 〈금전악(金殿樂)〉이다. 《취타계주(吹打繼奏)》에서는 〈취타(吹打)〉-〈길군악〉-〈길타령〉에 이은 네 번째 곡이다.
『유예지(遊藝志)』에 악보 없이 별우조타령이라는 곡명만 등장하고, 『삼죽금보(三竹琴譜)』와 『서금보(西琴譜)』에 〈우조타령〉이라는 곡명으로 악보가 수록되었다.
○ 역사 변천 과정
『삼죽금보』의 거문고 〈우조타령〉과 『서금보』의 양금 〈우조타령〉 악보는 현행과 같은 장(章) 구분이 없다.
○ 음악적 특징
별우조타령이라는 이름은 《영산회상(管樂靈山會相)》 의 여덟째 곡인 계면조(界面調)의 〈타령(打令)〉을 우조(羽調)로 변조(變調)한 곡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 장단을 열두 정간(井間)으로 기보하지만 실제로는 세 박이 모여 큰 한 박 단위를 이루는 네 박 장단에 해당한다. 네 장 구성에 모두 서른 여섯 장단으로, 《영산회상》의 〈타령〉보다 네 장단이 더 길다.
편성 악기 중 향피리를 한 구멍 치켜잡고 불되, 본래의 음보다 한 음 아래 음을 연주하는 독특한 연주법을 사용한다.
『삼죽금보』『서금보』『유예지』
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6. 장사훈, 『최신 국악총론』, 세광음악출판사, 1985.
박소현(朴昭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