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제지(加樂除只)
《영산회상》의 네 번째 악곡
○ 변천 과정
18세기 말의 악곡을 담은 『유예지』에 나타난 〈영산회상 삼층제지〉는 19세기 전기 『삼죽금보』에는 〈가락더리〉로 수록되었으며 19세기 후기 『현금오음통론』과 『학포금보』에서 〈가락환입〉으로 명칭이 변하였으며 현재는 가락덜이가 되었다.
○ 악곡 구성 세 장 구성에 모두 열 장단이다. 제1~3장까지 각각 4, 3, 3 장단으로 되어있다. 제1장 제1각 제6정간부터는 〈세령산〉 제1장의 제1각 제6정간 이후와 가락이 같고, 제2장 제1각 제4정간부터는 〈세령산〉 제3장 제1각 제4정간 이후와 같으며 제3장은 〈세령산〉 제3장과 전체가 동일하다. ○ 용도 조선 후기 풍류방에서 연주되었던 음악으로, 현재는 국립국악원을 비롯하여 지방의 줄풍류보존회 및 동호인 단체 등에서 많이 연주된다. 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국악 전문 과정에서 중요한 학습곡으로 쓰이고 있다. ○ 악기편성 합주 시 거문고ㆍ가야금ㆍ양금ㆍ해금ㆍ단소ㆍ대금ㆍ세피리ㆍ장구를 편성한다. ○ 장단 한 장단이 열 정간으로 이루어지고 네 개의 대강으로 나뉘는데, 각 대강이 일관되게 3․2․2․3 정간으로 구성된다. 1분 동안 총 30~45정간을 연주하는 속도의 악곡으로, 한 정간(한 박)이 세 개의 소박 단위로 나뉜다. 장구 장단꼴은 다음과 같다.
○ 음계 황종(黃:E♭4)ㆍ태주(太:F4)ㆍ 중려(仲:A♭4)ㆍ임종(林:B♭4)ㆍ무역(無:D♭5) 다섯 음이 사용된다.
『한금신보』 『유예지』 『삼죽금보』 『현금오음통론』 『학포금보』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5집 : 금보(고)ㆍ금보정선ㆍ양금보ㆍ현금동문유기ㆍ유예지ㆍ장금신보ㆍ서금ㆍ금보ㆍ서금보ㆍ양금곡보ㆍ양금주책』, 국립국악원, 1984.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6집 : 우의산수ㆍ아양금보ㆍ칠현금보ㆍ연대소장금보ㆍ졸옹가야금보ㆍ신작금보ㆍ백운암금보ㆍ학포금보ㆍ여창가요록』, 국립국악원, 1984.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8집 : 한금신보ㆍ남훈유보ㆍ금은금보(정악조음)ㆍ신증금보ㆍ금보ㆍ양금보ㆍ경대금보』, 국립국악원, 1985.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33집 : 삼죽금보』, 국립국악원, 1998. 김기동 외 지음, 『해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김기수, 『단소율보』, 은하출판사, 1979. 송방송, 『증보 한국음악통사』, 민속원, 2007. 이영 외 지음, 『피리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최성호 외 지음, 『대금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6. 최충웅, 『가야금 정악보』, 은하출판사, 2001. 홍선숙 외 지음, 『거문고 정악보』, 국립국악원, 2015.
정경조(鄭慶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