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경에 간행된 조선음악 해설서
○ 체재 및 규격
1책 38장, 25.7 × 18.3 cm, 영인본(복사본)
○ 소장처
국립국악원
○ 편찬연대 및 편저자 사항
『조선아악요람』에는 편찬연도가 분명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이 책의 「아악부연혁」에 ‘대정(大正) 15년(1926)’까지의 내용이 쓰여 있고 이어서「현(現)아악부원표」가 수록되어 있는 점, 그리고 「조선아악약력」중 방향의 설명에 "지금부터 812년 전 고려 예종 9년(1114)에 송에서 이입"이라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 812년 이전이 1114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의 편찬연도는 1926년으로 추정될 수 있다.
『조선아악요람』에는 저자도 명기되어 있지 않아 저자를 다나베 히사오로 보는 견해와 이왕직아악부로 보는 견해로 나뉘었다. 하지만 『조선아악요람』의 「조선아악대요」에는 “1921년 궁내성아악강습소 강사 이학사 다나베 히사오 씨가 이왕가아악을 연구하고 학술적으로 이 귀중한 것을 세상에 알렸다. 다나베 씨에 의하면 (후략)”라고 하여 다나베 히사오의 언설을 인용하고 있어 이 책의 저자가 다나베가 아님을 알게 한다. 실제 다나베 히사오는 자신의 『동양음악사(東洋音樂史)』에서 이 책에 관해 이왕직아악대에서 편찬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구성 및 내용
『조선아악요람』은 음악사, 악기, 의물, 악곡, 정재, 《문묘제례악》, 《종묘제례악》, 아악부 연혁, 아악부원의 현황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조선아악요람』은 1920년대 중반 조선아악에 관해 음악사부터 악기, 악곡, 정재, 음악기관의 변천, 이왕직아악부의 현재 인원까지 간략하지만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장악원부터 이왕직아악부까지의 변천을 기록하고 있는 「아악부의 연혁」에서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이래로 현격하게 축소되는 궁중 악사의 규모와 처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이왕직아악부와 음악인들』, 국립국악원, 1991. 田邊尙雄, 『東洋音樂史』, 雄山閣, 1930.
이지선(李知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