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寵綏)
총유는 종묘제례의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에 헌가(軒架)에서 연주하는 《정대업》 열한 곡 중 여덟 번째 곡이다. 선율은 『세종실록』 《보태평》의 〈휴명(休命〉의 제1~7행 그리고 제12행을 발췌한 것이다.(1행=16정간 기준) 악장가사는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관한 내용인데, 《용비어천가》 제9장 〈봉천장〉과 관계가 있다.
총유의 선율은 회례용으로 창제된 『세종실록』 소재 《보태평》 〈휴명(休命〉을 축소한 것이고, 악장가사는《용비어천가》 제9장 〈봉천장(奉天章)〉과 관계가 있다.
○ 악곡의 소속과 용도 총유는 종묘제례의 아헌례와 종헌례에 헌가에서 연주하는《정대업》 열한 곡 중 여덟 번째 곡이다. ○ 악곡명, 선율, 악장가사의 출처 총유라는 곡명은 악장가사의 ‘혜아총유(徯我寵綏)’에서 따왔다. 선율은 『세종실록』 《보태평》의 〈휴명(休命〉의 제1~7행 그리고 제12행을 발췌한 것이다. 악장가사는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관한 내용인데, 《용비어천가》 제9장 〈봉천장〉과 관계있다. ○ 음계, 박법, 장단 『세조실록』악보 총유의 음계는 황(黃:C4)·협(夾:E♭4)·중(仲:F4)·임(林:G4)·무(無:B♭4)의 황종 계면조였다. 현재 편종ㆍ편경 선율은『세조실록』 당시와 동일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피리ㆍ대금ㆍ해금과 악장(樂章)의 경우 음계의 최저음 황종(黃:C4)을 모두 무역(㒇:B♭3)로, 일부 임종(林:G4)을 중려(仲:F4)로 내려 연주한다. 네 글자마다 박을 한 번 치며[四字一拍], 박 여덟이 한 곡을 이루었으나[八拍一聲] 현재는 박 넷이 한 곡을 이루는[四拍一聲] 형식으로 변화되었다. 현행 종묘제례악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의 장구점을 현행 리듬에 적용한 것인데, 국악전집 제18집 『종묘제례악』 총유의 악보에는 『세조실록』 악보에 비해 장구점 형태가 변화된 곳이 한 군데, 장구점이 사라진 곳이 다섯 군데 나타난다.
의기재회(義旗載回) 의로운 깃발을 이에 돌리시니, 순내다조(順乃多助) 〈하늘의 뜻을〉 따라 도움이 많았도다 천휴진동(天休震動) 하늘이 아름답게 여겨 진동을 하고 사녀열예(士女悅豫) 사람들은 기뻐하고 좋아하였네. 혜아총유(徯我寵綏) 우리를 기다려 사랑하고 편안하게 하시므로 호장용영(壺漿用迎) 병에 간장을 담아 맞이하였네. 기척예악(旣滌穢惡) 더럽고 악한 것을 씻어버렸으니, 동해영청(東海永淸) 동해처럼 영원히 맑으리라.
출처: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대악후보』 『대한예전』 『세조실록』 『세종실록』 『속악가사』 『속악원보』 『시용무보』 『악원고사』 『악장요람』 『악학궤범』 『조선악개요』 『종묘악장』 『종묘의궤』 『춘관통고』 『향만년지악』
『세종실록』, 국립국악원, 1986. 김종수, 『역주 증보문헌비고』, 국립국악원, 1994. 송지원ㆍ이숙희ㆍ김영숙, 『종묘제례악』, 민속원, 2008.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 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장사훈, 『증보 한국음악사』, 세광음악출판사, 1986. 류정연, 「정대업의 음악적 변화에 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7. 이숙희, 「종묘제례악 악장의 음악적 변화」, 『한국음악연구』39, 2006, 237~265쪽. 조성욱, 「종묘제례악의 장고점 변천의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이숙희(李淑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