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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倍聲)
중간 음역의 중성(中聲)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의 소리
탁성[배성]을 나타내기 위해 배(倍) 글자의 사람인변(亻)을 율명의 앞에 붙인다. 예를 들어 황종(黃鍾)의 탁성은 황(僙)이고, 태주(太簇)의 탁성은 태(㑀)이며 협종(夾鍾)의 탁성은 협(俠)이다. 나머지 율명의 탁성도 이와 같다.
중성보다 한 옥타브 낮은 배성을 나타내기 위해 율명의 앞에 사람인변을 붙인 것은 20세기 전반기에 고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전기의 『세종실록악보(世宗實錄樂譜)』에서는 탁성을 표기하기 위해 통상적인 검은 글씨 대신에 붉은 글씨로 표기하였다.
중성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이 탁성[배성]이고, 두 옥타브 낮은 음역은 배탁성(倍濁聲)이다. 이를 율명으로 표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으며, 이러한 표기법은 한국에서만 사용되고 있고 20세기 전반기에 고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성(中聲) 기본이 되는 음역의 율명 |
黃 | 大 | 太 | 夾 | 姑 | 仲 | 蕤 | 林 | 夷 | 南 | 無 | 應 |
배성(倍聲) 혹은 탁성(濁聲)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의 율명 |
僙 | 㐲 | 㑀 | 俠 | 㑬 | 㑖 | 𠐭 | 㑣 | 侇 | 㑲 | 㒇 | 㒣 |
배탁성(倍濁聲) 두 옥타브 낮은 음역의 율명 |
㣴 | 㣕 | 㣖 | 㣣 | 㣨 | 㣡 | 㣸 | 㣩 | 𢓡 | 㣮 | 㣳 | 㣹 |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 보고사, 2012.
남상숙(南相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