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半聲), 자성(子聲)
중간 음역의 중성(中聲)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역의 소리
청성을 나타내기 위해 청(淸) 글자의 삼수변(氵)을 율명의 앞에 붙이거나, ‘청’이라는 글자를 함께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황종(黃鍾)의 청성은 황(潢) 혹은 청황(淸黃)이고, 태주(太簇)의 청성은 태(汰) 혹은 청태(淸太)이며 협종(夾鍾)의 청성은 협(浹) 혹은 청협(淸浹)이다. 나머지 율명의 청성도 이와 같다.
청성의 개념은 송대(宋代) 채원정(蔡元定, 1135~1198)이 『율려신서(律呂新書)』에서 육십조 이론을 체계화 하면서 성립한 개념이라 추정된다.
중성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역이 청성이고, 두 옥타브 높은 음역은 중청성(重淸聲)이다. 이를 율명으로 표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으며, 이러한 표기법은 한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삼수변(氵)을 붙여 청성을 나타내는 표기법은 『악학궤범(樂學軌範)』에서 이미 사용되었으나 중청성이나 탁성, 배탁성의 표기법은 20세기 전반기에 고안된 것으로 추정된다.1
1)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30쪽.
중성(中聲) 기본이 되는 음역의 율명 |
黃 | 大 | 太 | 夾 | 姑 | 仲 | 蕤 | 林 | 夷 | 南 | 無 | 應 |
청성(淸聲) 한 옥타브 높은 음역의 율명 |
潢 | 汏 | 汰 | 浹 | 㴌 | 㳞 | 㶋 | 淋 | 洟 | 湳 | 潕 | 㶐 |
중청성(重淸聲) 두 옥타브 높은 음역의 율명 |
㶂 | 𣴘 | 㳲 | 㴺 | 㵈 | 㴢 | 㶙 | 㵉 | 㴣 | 㵜 | 㶃 | 㶝 |
김영운, 『국악개론』, 음악세계, 2015.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 보고사, 2012.
남상숙(南相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