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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두는 머리를 바꾼다는 뜻으로 송사악의 음악형식에 쓰이는 용어이다. 송사악은 전단(前段)의 미전사(尾前詞)와 후단(後段)의 미후사(尾後詞)로 되어 있는데, 노랫말은 전단과 후단이 다르지만, 음악에서 후단의 제2구 이하의 선율은 전단 제2구 이하를 동일하게 반복하되, 제1구만 전단과 다르게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 중 악보로 전하는 것은 〈보허자〉와 〈낙양춘〉 2곡인데, 이들 악보를 통해서 송사악의 음악적 특징이 밝혀졌다.
○ 송사악의 음악 형식은 다음과 같다. 송사악은 전단(前段)의 미전사(尾前詞)와 후단(後段)의 미후사(尾後詞)로 되어 있는데, 노랫말은 전단과 후단이 다르지만, 음악에서 후단의 제2구 이하의 선율은 전단 제2구 이하를 동일하게 반복하되, 제1구만 전단과 다르게 바꾼다는 의미로 환두라 일컫는다.
송사악의 음악형식은 이혜구에 의해 『속악원보』에 있는 〈낙양춘〉 분석을 통해 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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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두는 옛 〈보허자〉와 같은 송사악의 음악형식에서 비롯된 용어이지만, 오늘날에는 머리 선율을 바꾸는 의미로 확장되어 쓰이기도 한다.
『속악원보』
이혜구, 「사악 낙양춘고」, 『한국음악서설』,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7. 이혜구, 『보정 한국음악연구』, 민속원, 1996. 장사훈, 「보허자논고」, 『국악논고』,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6.
임미선(林美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