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의 초헌례를 봉행할 때 연주하는 《보태평》 열한 곡 중 열 번째 곡
대유는 종묘제례의 초헌례(初獻禮)를 봉행할 때 등가(登歌)에서 연주하는 《보태평》의 열 번째 곡으로써, 조종(祖宗)들이 대대로 문덕(文德)이 있어 제작이 밝게 갖추어서, 태평이 융성하게 열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대유는 회례용으로 만든『세종실록』 소재 《보태평》의 열 번째 곡인 〈대동(大同)〉의 제1행~4행, 제21행~24행, 제9행~10행, 제43행~48행을 발췌한 것이다.(1행=16정간 기준)
○ 악곡의 소속과 용도 대유는 종묘제례의 초헌례를 봉행할 때 등가에서 연주하는 《보태평》의 열 번째 곡이다. ○ 제목, 선율의 출처 대유의 악곡 명은 악장의 ‘대유하황황(大猷何煌煌)’에서 따왔다. 선율은 『세종실록』 악보《보태평》의 열 번째 곡인 〈대동(大同)〉의 선율을 축소한 것이다. ○ 악장의 내용 대유의 악장은 조종(祖宗)들이 대대로 문덕(文德)이 있어 제작이 밝게 갖추어서, 태평이 융성하게 열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 음계, 박법, 장단 대유는 황(黃:C4)·태(太:D4)·중(仲:F4)·임(林:G4)·남(南:A4)의 황종 평조이다. 다섯 글자마다 박을 한 번 치고[五字一拍], 박 넷이 한 곡을 이룬다[四拍一聲]. 현행 종묘제례악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의 장구점을 현행 리듬에 적용한 것인데, 국악전집 제18집 『종묘제례악』에 수록된 대유의 장구점은 『세조실록』 악보에 비해 장구점 형태가 변화된 곳이 한 군데, 장구점 위치가 변화된 곳이 세 군데 나타난다.
열성선중광(列聖宣重光) 열성께서 거듭 빛을 드러내시니, 부문수사방(敷文綏四方) 문덕을 베푸사 사방을 편안하게 하셨도다. 제작기명비(制作旣明備) 법과 제도가 이미 밝게 갖추어졌으니, 대유하황황(大猷何煌煌) 큰 계책이 어찌 그리도 휘황한가?
출처: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대악후보』 『대한예전』 『보태화지악』 『세조실록』 『세종실록』 『속악가사』 『속악원보』 『시용무보』 『악원고사』 『악장요람』 『악학궤범』 『조선악개요』 『종묘악장』 『종묘의궤』 『춘관통고』
김종수, 『역주 증보문헌비고』, 국립국악원, 1994. 송지원ㆍ이숙희ㆍ김영숙, 『종묘제례악』, 민속원, 2008. 이세필 편저, 윤호진 역주, 『역주 악원고사』, 국립국악원, 2006. 장사훈, 『증보 한국음악사』, 세광음악출판사, 1986. 장사훈, 『국악논고』, 서울대학교출판부, 1986. 조성욱, 「종묘제례악의 장고점 변천의 연구」,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5.
이숙희(李淑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