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류 현금산조
녹야 김윤덕은 1947년경 한갑득에게 산조를 전수받았고, 1950년대 중반에 킹스타에서 거문고산조를 취입하였다. 독자적인 가락보다는 한갑득류 산조에 바탕을 두고 신쾌동류의 수법을 혼용하여 산조를 구성하였다.
김윤덕의 호는 녹야(廘野)이다. 1918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1978년 타계하였다.
녹야(廘野) 김윤덕(金允德, 1918~1978)은 1918년 12월21일(음)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가야금의 명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김용근(金容根, 1885~1965)에게 거문고 풍류를, 한갑득(韓甲得, 1919~1987)에게 거문고 산조를 배웠다. 1953년 이후 10여 년을 국립국악원 악사로 재직하였고, 1964년부터는 한국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연주, 녹음, 방송 등 많은 활동을 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멕시코, 유럽, 미국 등 해외 공연 활동을 하였는데 특히 1972년의 미국 카네기홀 연주에는 지영희, 성금연 부부 그리고 김소희와 함께하여 큰 호응을 얻어 현지에서 거문고산조 녹음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진양조-중모리-자진모리의 순서로, 총 세 장단이다. 대표 음반으로는 한국고음반연구회 명인명창선집(11) <거문고산조의 명인들>, <김소희·지영희·성금연·김윤덕 - 카네기홀 공연 기념>이 있다.
김윤덕의 거문고 제자로는 정대석(鄭大錫)이 있으며, 제자인 정대석에 의해 김윤덕의 거문고산조가 간혹 연주되고 있다.
김윤덕류 거문고 산조는 가락 구성에 있어서 한갑득류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음반으로 남아있는 김윤덕의 산조는 본인만의 주법으로 스승에게 배운 거문고산조를 새롭게 구성하여 연주한 것에 의미가 있다.
정대석, 『거문고산조 세바탕』, 은하출판사, 2013. 김우진, 『거문고산조』, 민속원, 2013.
고보석(高甫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