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멀티미디어 국악사전 궁중풍류: 풍류음악 '시조/창 중 여창지름시조'[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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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러기 산이로 잡아 정들이고 길들여서 님의 집 가는 길을 역력히 가르쳐 주면 밤중만 님 생각나거든 소식 전케 (하리라) 기러기 산 채로 잡아 정들이고 길들여서 임의 집 가는 길을 분명히 가르쳐 주면 밤중쯤 임 생각나거든 소식 전하게 (하리라)

• 설명

  ○ 2015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토요정담 '파랑새 찾는 남자'[04.11.]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된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와 그 시를 일정한 장단과 가락에 얹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시조시를 얹어 부르는 노래에는 가곡(歌曲)도 있는데, 관현악 반주에 엄격한 형식을 갖추는 노래인데 비해 시조는 대중적인 형식으로, 대금이나 피리 등 한 두 종류의 관악기 반주에 얹어 즐길 수 있는 노래이다. 짧은 가사를 길게 늘여 부르기 때문에 그사이에 다양한 목구성과 꾸밈음을 사용하는 변화를 즐기는 것이 시조 감상의 묘미이다. 시조시의 형식이나 노래를 부르는 창법에 따라 평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 우시조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지름시조는 초장에 소리를 높여서 질러 부르기 때문에 지름시조라고 한다. 여성이 부른 여창지름시조 '기러기 산이로 잡아'는 기러기를 산채로 잡아 길들여서 님에게 소식을 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담은 노래이다.

• 인물정보

  ○ 노래/조일하 ○ 피리/고우석, 대금/채조병, 장구/박거현

• 소장기관 등록번호

  V02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