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간자 구호]
七般妙舞, 已呈飛燕之奇.
칠반묘무, 이정비연지기.
數曲淸歌, 且冀貫珠之美.
수곡청가, 차희관주지미.
五音齊送, 六律上催
오음제송, 육률상최
再拜階前, 相將好去
재배계전, 상장호거
[죽간자 구호]
칠반무(七盤舞)[7개의 쟁반을 놓고 그것을 밟거나 주위를 돌며 추는 춤] 묘한 춤으로
비연(飛燕, 한나라 成帝의 후궁, 가무에 뛰어났다고 함)의 기이한 재주를 보였고
몇 곡 맑은 노래도 구슬을 꿴 듯한 아름다움을 바랐지요.
오음(五音)이 일제히 떠나라 하고
육률(六律)이 서로 재촉하매,
섬돌 앞에서 두 번 절하고
함께 어울려 떠나렵니다.